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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크루즈 디젤 ‘중력 거스른 힘과 날개 단 연비' 실생활의 현실적 선택

  • 송고 2017.11.12 07:00 | 수정 2017.11.10 17:59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디젤 엔진에 110kg 가벼워진 차체, ‘스탑앤스타트’ 연비 16.0km/리터 실현

중력에 맞선 디젤 엔진의 힘 충분한 퍼포먼스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올해를 마감할 야심작인 올 뉴 크루즈 디젤을 내놨다. 외관은 가솔린 모델과 달라진 점은 없지만 심장인 엔진이 강력해 졌고, 전체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기존 대비 27% 향상된 차제 강성과 110kg 경량화, GM의 최신 1.6리터 CDTi 디젤 엔진 등이 가장 큰 변화다.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말로만 들어서는 잘 모르는 법, 크루즈 디젤의 운전대를 잡고 가속페달에 발을 올려봤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을 출발해 경기도 양주를 왕복하는 약 90km 구간인데 도심, 고속도로, 그리고 산길을 오르는 곡선 구간이 잘 나눠져 있어 크루즈 디젤의 질감을 조금이나 경험하는 데 부족하지는 않았다.

바람을 가를 듯 곡선미가 두드러진 디자인은 여전했다. 누구는 올 뉴 크루즈를 물방개를 닮았다는 식으로 표현했는데, 이 또한 유선형의 곡선을 부각한 얘기로 들렸다.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디젤답지 않은 정숙성이 출발에 앞서 나쁘지 않았다. 엔진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벼워진 것은 물론 정숙성에서도 유럽에서 ‘속삭이는 디젤’이란 닉네임을 얻었다고 한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갔다. 운전대는 기름칠을 한 듯 부드럽게 조작됐다. 고속도로에서의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고 속도를 높이는데 치고 나가는 힘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50~80km 구간은 가속의 맛이 느껴질 정도로 펄떡이는 힘에 끌려갔다.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아마도 국내 도로 사정상 100km 이상의 속도를 내는 기회가 많지 않아 현실적인 고속 구간에서 힘을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한 결과로 보인다.

사실 강변북로에서는 100km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서울을 빠져나간 뒤에 그나마 속도를 낼 수 있지만 과속 카메라 등으로 마음껏 가속페달 밟을 수 있는 순간은 몇 초에 불과하다.

때문에 실용적인 차인 만큼, 현실을 최대한 이용한 적절한 적용으로 보인다.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주행모습.ⓒ한국지엠

특히, 크루즈 디젤의 제 맛은 고갯길의 곡선 주로였다. 디젤 엔진의 탁월한 토크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1.6리터 CDTi 엔진이 내뿜는 32.6kg.m의 힘은 110kg이 더 가벼워진 차체를 마음껏 요리하듯 중력에 맞서기에 충분했다.

크루즈 디젤 엔진룸.ⓒ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엔진룸.ⓒ한국지엠

디젤 엔진에 가벼워진 차체, ‘스탑앤스타트’ 등으로 복합 연비는 16.0km/리터를 실현했다. 평소 출퇴근길과 가족과의 나들이 등에 있어 상당히 실용적인 장점을 드러낸 차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지엠은 이러한 한국적인 도로의 특징을 크루즈 디젤에 덧입혀 경제성을 부각함에도 강력한 퍼포먼스도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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