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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광폭행보' 김조원 사장, 위기의 KAI 살려낼까

  • 송고 2017.11.10 15:23 | 수정 2017.11.11 11:5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17조원 규모 치열한 APT 사업 수주전 "록히드마틴과 원가절감 협상 진행중"

수리온 논란에 김 사장 발로 뛰는 현장 경영 행보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취임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임 초 공언했던 '경영혁신 TF'를 조기 발족한데 이어 항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에 취임하는 등 운신의 폭을 넓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취임 전인 지난달 22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비공식 방문해 체계결빙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전략헬기 '수리온'에 대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누는 등 발로뛰는 현장 경영의 행보도 보였다.

이는 김 사장이 공식 취임 한 뒤 2주가 채 되지 않은 기간 내에 이뤄진 것으로 취임 초 '낙하산 인사'·'전문지식 결여'등 그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 쏟아졌던 우려들도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김 사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방산 비리 사건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KAI의 정상화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 사장의 진두지휘아래 회사의 경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이뤄지면서 중단됐던 T-50 수출 협상이 재개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현재 KAI가 추진 중인 미국 고등훈련기교체사업(Advanced Pilot Training·APT)· 수리온 납품 등 사업들도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APT 사업 수주·전략 헬기 '수리온' 납품·T-50 해외수출 등 사업 '청신호'

T-50.ⓒ한국항공우주산업(KAI)

T-50.ⓒ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선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APT 사업 수주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달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국 록히드마틴이 KAI와의 상호협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탓이다.

이에 KAI는 록히드마틴 측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며 무엇보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입찰을 성공 시키기위해 원가절감에 중점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10일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회 KAI 과학기술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PT 사업은 결국 실질적인 우리의 파트너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사 간의 경쟁이며, 현재는 록히드마틴과 원가절감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가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가 이번 수주의 관건이며 KAI는 원가를 줄이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보잉이 엄청난 덤핑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는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할 뿐 저가 수주까지 갈 것인지는 록히드마틴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의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APT사업 규모는 17조원에 이르지만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는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시적으로 지연되거나 중단됐던 해외 수출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아르헨티나와의 협상을 재개한데 이어 보츠와나·페루·인도네시아·필리핀 등과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아덱스(ADEX)를 통해 최근 투자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많은 관심들을 보여 숫자는 더 늘어날 것 같다"며 "다만 애로사항은 그런 나라들이 저개발국가이기 때문에 우리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정부하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며 연내 혹은 연초부터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AI의 전략헬기인 '수리온'의 납품 재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수리온은 앞선 감사원 감사에서 체계 결빙 등의 문제가 제기돼 6월부터 납품이 중단된 상태다.

KAI는 내년 6월까지 수리온의 결빙인증을 확보해 감사원이 제기한 수리온의 체계 결빙을 문제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한국에서 운용된 헬기가 결빙으로 문제된 적이 없었으며 예상 범위 내에서는 전력화하는데 문제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빠르면 12월 중에 재개할 예정이며 군수 영역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적으로도 두번까지는 실패하고, 최소 세번째에는 성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리온을 전력화해 운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음을 자신했다.

◆김조원 사장 "2030년 세계 5대 항공우주업체 목표"…민항기 제조에 의지

김조원 사장.ⓒ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한국항공우주산업(KAI)

또한 KAI는 이번 회사의 정상화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수장인 김 사장은 향후 미래 제조업이 항공우주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로 그 중심에서 국내 유일의 항공완제기 생산업체인 KAI가 중점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를 위해 KAI는 민항기 제조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 2030년 세계 5대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미래에는 홍콕·방콕·중국 상하이를 매주 출퇴근 하는 시절이 올 것이고 '얼마나 빨리 이동하느냐'에 달렸다"며 "항공산업이 지금의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KAI는 50~60인승 정도의 중형 민항기 개발에 역점을 두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2022년까지는 탐색개발을 완료하고 어떤 모양, 어떤 비행기를 만들건지 조만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현재 독자적으로 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며 "앞으로 외국계 업체와 제휴할 것인지 여부도 탐색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민항기 개발은 KAI가 아니면 힘든 상황이며 시제기를 만들기까지 많은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가가 (민항기와 전투기 제작 등) R&D 비용, 시제기 제작 비용을 투자해준다면 개발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누구?

□ 인적사항

ㅇ 생년월일 : 1957년 6월 22일

ㅇ 학 력 : 1976년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0년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992년 성균관대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1995년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2000년 건국대학교 경영학 박사

□ 주요경력

ㅇ 경 력 : 1978년 행정고시 합격(22회)

1985년 감사원 사무관

2003년 감사원 국가전략사업평가단장

2005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2006년~2008년 경남과학기술대 (진주산업대) 총장

2013년~2017년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이사

2015년~2017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

2017년~ (現)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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