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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반등 신호탄 쐈다…4분기도 '청신호'

  • 송고 2017.11.10 16:31 | 수정 2017.11.11 05:0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현대·동국,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대폭 늘어

중국 감산·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단가 인상…'4분기도 맑음'

ⓒ포스코

ⓒ포스코

지난 2분기 다소 주춤했던 국내 철강업계가 잇따라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361억원, 영업이익 1조125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과 함께 에너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부진했던 해외 주요철강법인의 실적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의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2.5% 대폭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는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됐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16.3%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8202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3396억원을 기록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건설경기 호조로 봉형강류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 3분기 봉형강류 판매량은 225만3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다.

동국제강은 10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5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725억원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냉연사업 부문과 봉형강사업 부문 등 철강사업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고 3분기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2014년 3조82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2조7200억원까지 줄였다. 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원을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고 강조했다.

철강 빅3의 실적 개선은 철강제품 가격 상승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3분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인상에 힘을 실어줬고 세계 철강가격의 바로미터인 중국의 철강재 가격은 상승세다.

이에 철강 빅3는 3분기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의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열연 및 냉연의 경우 수출, 유통향 중심 가격인상으로 스프레드를 유지했다"며 "후판도 하반기 조선향 가격정상화로 원가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그동안 저가 중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가격 인상이 힘들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중국 철강업체들이 구조조정과 함께 생산량 감축에 들어가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중국은 2020년까지 조강 생산량 1억5000만t을 감축할 방침이다.

철강업계는 철강수요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중국의 감산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중국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산둥성 소재 철강 제조업체들의 소결생산을 50%로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수요의 경우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16억2210만t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6억4810만t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올초 계획대비 4조7000억원, 3조2000억원 늘어난 59조5000원과 28조8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제철도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분의 반영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에서 3분기는 비수기로 구분된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 철강기업들이 단가를 인상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며 "4분기에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돼 있는 한 추가 단가 인상은 없을 예정이지만 성수기로 구분되기 때문에 이익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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