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높이고 가격 낮추고"… 2030 맞춤형 어플리케이션 인기

송고 2017.11.11 06:44 | 수정 2017.11.11 11:04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까지 렌탈하는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앤

저렴하게 즐기는 맞춤형 영화 추천 어플리케이션, 왓챠플레이

최근 TV에서 소비자의 영수증을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키워드가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고품질이라는 이유로 무턱대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기 보다는 가성비 쇼핑이 소비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것.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2030 세대에서는 가성비 높은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을 앞세운 다양한 어플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교육부터 패션, 영화 추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가격 부담은 덜어내고 2030 세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어플들을 소개한다.

원어민 영어회화 프로그램, '스피킹맥스'
합리적인 가격에 생생한 원어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영어회화 프로그램 스피킹맥스가 주목 받고 있다. 스피킹맥스는 스마트 교육 콘텐츠 대표 기업 스터디맥스에서 출시한 원어민 영어회화 전문 프로그램이다. 기존 강사 위주의 일방향 영어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미국, 호주, 영국 등 현지 원어민의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형태로 어학연수 이상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실질적인 회화 능력 향상을 돕는 스피킹맥스는 원어민이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주요 표현을 배우고 그들이 구사하는 영어를 보고 듣고 따라 말하는 방식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는 "스피킹맥스는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원어민의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어 2030 세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유용한 교육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까지 렌탈하는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앤'

SK플래닛은 지난해 합리적인 가격에 옷을 렌탈해주는 신개념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앤을 선보였다. 프로젝트앤은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의 패션 아이템을 골라 입고 다시 반납하는 방식의 모바일 앱 기반 의류 렌탈 서비스다.

매월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면 비싼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류까지 폭넓게 체험해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올 10월 기준 가입자 35만 명을 돌파했다.

렌탈을 원하는 횟수에 따라 1회 이용권, 월 정액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 선택지도 마련됐다. 렌탈 서비스를 통해 직접 착용해본 뒤 마음에 드는 의류는 앱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까지 가능해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담아냈다. 이용한 아이템에 대한 배송이나 세탁비는 무료다.

저렴하게 즐기는 맞춤형 영화 추천 어플리케이션, '왓챠플레이'
한국판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왓챠플레이는 월정액 4900원으로 VOD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의 반값 가격에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2만 여 편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의 평가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작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화 콘텐츠 보유량이 타 VOD 서비스에 비해 월등히 많아 드라마, 예능보다 영화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가성비 좋은 어플리케이션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한편, 왓챠플레이는 신규 회원에 한해 첫 달 무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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