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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내년 필름실적 개선…CPI 생산라인 내달 시운전"

적자 1년 지속…내년 수급상황 개선 및 판가 인상 기대
CPI 필름 매출 2019년 본격화 예상…ECC 증설 영향 불가피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1-11 06:00

▲ 박성준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가 3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이 1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흑자 전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화학업계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날 진행된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내년 필름 사업의 개선을 자신했다.

박성준 코오롱인더스트리 기획담당 상무는 "내년부터 필름 사업 실적 좋아질 것"이라며 "공급과잉이었는데 해소되면서 수급 쪽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309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포장용 필름 실적이 개선됐지만 본사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영업손실 32억원보다 적자폭이 소폭 증가한 것.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재재료 부문 적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됐다. 작년 3분기 5억원의 적자는 같은해 4분기 27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는 43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2분기 손실폭을 줄였지만, 1분기만에 다시 적자폭이 확대된 상황이다.

박 상무는 "특히 나일론 필름쪽에서 실적 개선이 있을 것 같다"며 "연구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내년에는 확대판매할 예정이고 수급이 좋아짐에 따라 판가 인상도 이뤄져 실적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 사업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900억원 가량을 투자해 구미에 CPI 필름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CPI 생산규모는 연간 100㎡로 5.5인치 스마트폰 기준 300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박 상무는 "12월 중 CPI 생산라인 시운전에 돌입해 3월까지는 시운전을 마치고 양산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고동진 삼성전자 신임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에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예정대로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면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

박 상무는 "거래처랑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스펙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CPI필름 실적은 2019년부터 날 것으로 예상되고 공정 캐파 기준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화학 사업의 경우 내년 다소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에탄크래커(ECC) 증설이 있기 때문.

박 상무는 "아무래도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을 개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품을 많이 만들어 많이 파는 방법으로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파는 것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ECC 증설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우려하는 것처럼 큰 실적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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