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전 분양 받자"…부산 청약 열기 '후끈'

송고 2017.11.13 06:01 | 수정 2017.11.13 09:22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서면 아이파크·연산 롯데캐슬 등 최고 경쟁률 100대 1 넘어

해운대구·연제구 등 7개구 전매제한 실시

지난 10일부터 부산 7개구에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행되면서 대책 시행 전 마지막 분양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부산시 진구 전포동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면 아이파크' 청약 결과 8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7177명이 몰려 평균 31.2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당해 마감을 달성했다.

최고 경쟁률은 124가구를 모집한 1단지 84㎡B 타입에 1만5204명이 몰려 기록한 122.61대 1이다. 가장 많은 244가구를 모집한 1단지 59㎡ 타입도 5041명이 몰려 20.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본격 시행된 부산 조정대상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전 마지막 단지인 점과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에 대한 관심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 계약은 27~29일까지다.

롯데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공급하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5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576건이 접수돼 평균 14.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마감을 달성했다.

3가구를 모집한 59㎡B 타입에는 372명이 몰려 최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185가구를 모집한 84㎡A 타입에도 4348명이 몰려 23.5대 1의 높을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이자 전매 제한이 없는 단지로서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의 관심까지 몰렸던 것이 그대로 청약 결과에 나타났다"며 "부산에서 그동안 쌓아온 롯데캐슬의 브랜드 선호도 역시 이번 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지의 당첨자는 오는 20일 발표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27~29일까지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월드컵대로 185(거제역 1번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부산진구와 연제구는 모두 지난 10일부터 민간택지도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전매제한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지방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주택법과 주택법 시행령이 10일 시행되면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됐던 부산 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부산진구 등 6개구의 분양권 전매를 입주때까지 제한했다. 기장군의 경우는 공공택지는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민간택지는 6개월간 전매를 제한했다.

역시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는 수영구 '광안자이'에는 앞서 1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06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10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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