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2.1℃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5 -5.0
JPY¥ 890.3 -2.2
CNY¥ 185.8 -0.3
BTC 100,246,000 47,000(0.05%)
ETH 5,084,000 12,000(-0.24%)
XRP 880.5 3(-0.34%)
BCH 828,500 53,500(6.9%)
EOS 1,588 78(5.1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화케미칼, 꿈의 '순이익 1조 클럽' 가입 가시권

  • 송고 2017.11.13 11:01 | 수정 2017.11.13 11:1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가성소다·PVC·TDI·폴리실리콘 등 제품가 호황

태양광부문 '무역제재' 이슈…"4분기 회복 예상"

'중국 사드 제재 완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사진제공=한화케미칼]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화학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의 차이) 확대에 힘입어 연간 순이익 기준 1조원 클럽을 가시권에 둬 업계 이목이 쏠린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 등 염소체인의 가격 강세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성장 등 태양광부문을 제외한 기타 사업부의 이익이 견조한 상태다.

13일 화학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8% 증가한 2153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4% 하락한 2조3130억4000만원, 순이익은 24.68% 증가한 2520억78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매출은 0.70% 증가한 6조9899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1.64% 하락한 6305억 7500만원, 순이익은 31.93% 증가한 825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기준 세전 이익은 1조296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 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기초소재 부문이 주요 제품의 국제 가격 강세가 주효하게 작용,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정기 보수 종료로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가성소다, PVC, TDI,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올랐다"며 "특히 가성소다와 TDI는 지난해 가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도 8월 들어 가격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 판가 상승 덕분에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는 좋은 성적을 냈다"며 "가공소재와 리테일도 적자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석유화학 시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예상대로라면 연간 순이익(지배)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특히 화학제품 가격 강세와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수혜로 인해 한화케미칼의 4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감소, 상여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약 1915억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8.6%가 늘어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11.1% 감소한 실적이다.

11월 현재 가성소다 가격은 전분기 평균대비 38% 상승했다. 다만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비수기 진입, 정기보수, 연말 성과급 등의 이유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에 따른 화학제품 가격 강세 장기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제재 완화로 2018년 분기 실적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성소다·PVC의 경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에 따른 가동 제한으로 생산량은 감소하는 반면, 알루미늄 생산량 증가에 따라 수요는 증가해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관계 회복으로 가공소재 부문에서는 4분기 재고조정 이후 중국향 자동차소재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리테일부문에서는 중국인 방문객 수 증가로 면세점 실적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무역제재' 이슈와 맞물려 있는 태양광부문의 경우에도 향후 낙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해 약 5~ 6%의 모듈 선적 지연과 웨이퍼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내주 '태양광 무역제재'와 관련한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 최종 판결과 이후, 60일 내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있을 예정인데 미국 판매량 감소분이 다른 시장으로 대체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만 4분기에 지연된 물량이 정상적으로 출하되면서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태양광 부문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실적 호조를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화케미칼의 PVC 및 가성소다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한중 관계 회복 수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6:17

100,246,000

▲ 47,000 (0.05%)

빗썸

03.29 16:17

100,114,000

▲ 49,000 (0.05%)

코빗

03.29 16:17

100,117,000

▼ 34,000 (0.0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