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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전자담배 '릴' 전격 출시…잠자던 주가 '기지개' 다시 펴나

KT&G, 이달 들어 6.6% 상승…13일부터 전자담배 '릴' 예약 판매
릴, 경쟁제품보다 저렴…"점유율 확대·실적 우려 해소 기대"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11-13 11:27

▲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오는 20일 정식 출시한다.ⓒKT&G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오는 20일 정식 출시한다. 필립모리스, BAT 등 경쟁사보다 늦은 출시지만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추고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4분 현재 KT&G는 전 거래일보다 0.44%(500원) 떨어져 1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월 20일 12만2500원까지 치솟았던 KT&G 주가는 경쟁사들의 전자담배 출시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 등으로 9월 이후 1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 10일까지 6.64% 올랐다.

전자담배 '릴(LiL)' 출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KT&G는 이날부터 전자담배 '릴’과 스틱 '핏(Fit)의 사전예약을 받고 20일 정식 출시한다. 디바이스 가격은 9만5000원(할인가 6만8000원)으로 아이코스의 12만원(할인가 9만7000원)에 비해 저렴하다. 스틱 핏의 경우 갑당 4300원으로 책정됐다. 스틱의 경우 물리적으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오르게 됐다.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되면 궐련형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현재보다 1200원 이상 상승한다.

이에 현재 1갑당 4300원인 전자담배 가격이 5000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KT&G는 현재 세금인상에 따른 스틱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스틱 핏의 가격은 1갑당 4300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와의 가격 격차가 500원 이상 벌어지면 KT&G의 점유율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코스 기기와의 호환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오는 2018년 내 50% 점유율 확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자담배와 기존 궐련을 더한 내년 국내 담배시장은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T&G의 내수 담배 매출액은 2.5% 증가한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전자담배 출시로 실적 관련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충분한 가격 메리트가 있고 연속 흡연문제를 해결했으며, 경쟁제품과 다른 기술을 채용해 특허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신제품을 통해 최근의 전자담배 소비확산의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완 관련한 실적 훼손 우려감은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