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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인수기업을 찾습니다"

  • 송고 2017.11.13 14:38 | 수정 2017.11.13 14:4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식도염치료제·기초수액 등 제약계서 저평가

1조원 무리한 인수비용에 매각 불발설 솔솔

CJ헬스케어 오송공장 전경.

CJ헬스케어 오송공장 전경.


매물로 나온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가 1조원 가량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어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7~8곳, 외국계 사모펀드 2~3곳 등 인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전 참여 물망에 오른 곳은 국내 JW중외그룹·삼성바이오로직스, 외국계 박스터 등이다.

JW중외그룹은 CJ헬스케어, 대한약품와 함께 기초수액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각각 시장점유율은 약 39%, 30%, 27%이다. JW중외그룹과 대한약품이 CJ헬스케어 점유율을 차지한다면 시장 과점이 가능해지는 시나리오다. 박스터는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JW중외와 CJ헬스케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과 IMS에 따르면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은 2000억원 규모, 영양수액제 시장은 17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의 경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를 저울질 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CJ헬스케어는 현재 빈혈, 수족구, 안과질환, 류마티스 등 바이오의약품 5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다만 해당 기업들은 모두 "전혀 검토된 바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JW중외, 박스터는 기초수액제뿐 아니라 고수익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강점을 있어 동종 하위사업군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우 중요한 품목이지만 기초수액제 사업만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제네릭(복제약) 사업이라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주된 시각"이라고 말했다.

CJ헬스케는 지난해 매출 5208억원, 영업이익 679억원, 당기순이익 4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는 국내 제약사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사에 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IPO(기업공개)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업가치가 1조원으로 뛰어올랐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수액제가 매출 비중이 가장 크고,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 음료제품 '헛개수'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회사의 위식도역류성질환 치료제 '테고프라잔'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CJ헬스케어는 지난 2003년 농구균예방백신 '슈도박신주' 허가를 받았지만 시장성 문제로 출시가 무산된 바 있다. 두 번째 신약 테고프라잔 역시 혁신신약(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고치는 신약)이 아니라는 점때문에 시장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유한양행, 일양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은 위장약 관련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거나 성황리 개발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위식도염 신약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미해결 영역이 아니라는 데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또 웬만한 주요 제약사들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굳이 제네릭(복제약)이 많은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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