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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저격 나선 필립모리스…유해성 논란 점화

  • 송고 2017.11.13 14:36 | 수정 2017.11.13 14:3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14일 아이코스 유해성 저감 신규 연구결과 발표

KT&G 간접 겨냥한 듯…아이코스·글로·릴 3파전 치열

지난 6월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출시 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필립모리스

지난 6월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아이코스' 출시 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필립모리스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 새롭게 뛰어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자 선두주자인 필립모리스가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KT&G의 신제품 '릴'의 담배스틱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호환되는데다 릴의 판매가격이 낮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14일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아이코스에 대한 유해성 저감 관련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기존에는 표준담배(3R4F)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비교해 결과를 도출했다면 이번에는 비교 대상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코스에 대한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는 한편, KT&G의 릴을 간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T&G는 지난 7일 릴을 선보이며 유해성 저감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아 제품을 성급히 출시했다는 논란을 낳았다. 일반담배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 물질이 저감되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임상시험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임왕섭 KT&G 상무는 "릴의 유해물질 배출량은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쟁사가 제품을 앞서 출시하며 유해물질 저감 결과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한 것과 대비된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에서 나오는 에어로졸(타바코증기)에는 국제기관이 정한 인체 유해 및 잠재 유해물질이 표준담배 연기와 비교해 평균 90% 감소했다. BAT(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역시 '글로'를 출시하며 유사한 수치의 유해물질 저감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KT&G는 맛의 차별화를 위해 '핏(릴의 전용담배)'에 넣은 '가향 캡슐'이 유해성을 더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불씨로 잔존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향을 내는 캡슐이 강한 흡입을 유도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점 등을 들어 첨가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표준담배(3R4F)의 유해물질 생성량 비교.ⓒ필립모리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표준담배(3R4F)의 유해물질 생성량 비교.ⓒ필립모리스


필립모리스는 넓은 유통망을 보유한 국내 기업 KT&G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후발주자인만큼 필립모리스와 BAT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릴을 출시했다는 게 시장의 평이다. KT&G는 1위 제품 아이코스와 자사의 전용담배가 호환되도록 제작했다. 시장을 뺏어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KT&G는 시장의 후발주자인만큼 가격경쟁력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가 개별소비세에 이어 각종 세금 인상과 관련, 전자담배 스틱 가격을 올릴 경우에도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KT&G 뿐 아니라 필립모리스와 BAT 두 기업 모두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제대로 된 공인기관 인증은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KT&G 릴 출시를 기점으로 필립모리스와 BAT의 유해성 연구결과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3분기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다. 3사 중 가장 먼저 궐련형 전자담배를 국내에 소개한 필립모리스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덜하다는 인식이 퍼진 탓이다.

반면 지난달 10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등 이른바 '새로운 담배'에 대해 일본과 유럽 등의 분석 결과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폐암·구강암·위암·신장암 등 발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심 의원실은 필립모리스가 실험에 사용한 일반담배는 1개비당 타르가 9.4mg, 니코틴이 0.72mg 함유돼 있는 연구용 담배라며 일반 소비자들이 끽연하는 담배는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유해성을 낮게 표시 광고하는 경우 즉각 제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담배와 비교해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이 덜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정부가 국민건강을 생각한다는 이유로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을 일반 담배와 동일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매커니즘은 서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유해물질을 확인하는 연구방식 역시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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