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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후판 부진 '가격인상·수출'로 만회

  • 송고 2017.11.13 15:23 | 수정 2017.11.13 15:2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후판 판매량 전년비 32.4% 감소

후판가격 인상 합의…수출량 역대 최고치 전망

후판.ⓒ포스코

후판.ⓒ포스코

주요 수요산업인 조선업 부진으로 후판 판매 및 생산량 감소 위기에 처한 철강업체들이 가격인상과 함께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수요처 발굴에 나섰다.

1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후판(조선용) 내수판매량은 224만771t으로 전년동기(331만4789t) 대비 32.4% 감소했다. 조선업계의 수주절벽이 후판수요 급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올 들어 조선사들의 수주가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지만 활황기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다.

지난 1~9월 우리나라 수주량은 504만CGT(표준화물환산톤수)로 지난해 총 수주량 216만CGT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5년(1100만CGT)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큰 데다 선박 건조량은 감소 추세다.

조선업 침체로 판매량 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1~9월 후판(조선용) 생산량은 258만3621t으로 전년동기(378만9726t) 대비 31.8% 줄었다.

우리나라는 포스코(4곳), 현대제철(2곳), 동국제강(1곳)이 연산 1000만t 규모로 후판을 생산하고 있으나 후판 설비 가동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6%로 2008년 101%와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2012년 동국제강이 연산 100만t 규모 포항 1후판공장을 매각했고 연산 190만t 규모의 포항 2후판공장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후판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철강업계는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내수판매량은 약 300만t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후판 생산업체들의 후판사업 비중 역시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의 기타제품(후판, 선재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2015년 31.9%, 2014년 33.1% 대비 감소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후판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11.3%, 2015년 13.8%, 2014년 17.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는 수요감소에 맞춰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조선사와 후판가격 인상에 대해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다.

포스코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조선업 불황으로 후판 제조업체들이 올해 적자 손실이 컸다"며 "조선사들이 후판가격 인상을 수용해 4분기 인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후판가격 협상과 관련 "9월 이후 9만원 정도 평균 단가 인상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후판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지만 아직 인상 폭을 협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결을 유지했던 철강사들도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인상을 주장했던 만큼 후판사업 수익성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울러 올 들어 국내 후판 수출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조선업 불황으로 감소한 내수를 수출 확대로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9월 국내 중후판 수출량은 약 248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9월에만 44.3% 증가한 30만t을 수출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이 278만t임을 감안할 때 올해는 300만t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연간 수출량 300만t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존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치우쳤던 후판 수출지역도 중동, 유럽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대(對)인도 수출량이 전년 대비 451.5% 급증한 28만t을 기록하는 등 서남아시아 수출량은 408.8% 늘어났다.

또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대이란 수출량(5만9000t)이 228.6% 늘어나는 데 힘입어 중동 수출량은 92.5% 늘어난 30만t으로 집계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수 후판수요 감소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일반강 생산은 줄이고 고급강 비중을 늘려 수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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