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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 고민 빠진 선사들…"너무 비싼데..."

  • 송고 2017.11.13 16:38 | 수정 2017.11.13 16:4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머스크 "저유황유 활용"…CMA CGM "LNG 추진선 발주"

강화된 환경규제 적용·친환경설비 장착 등 "고민 되네"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메가 컨테이너선'들 모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메가 컨테이너선'들 모습.ⓒ각사

글로벌선사 머스크라인(Maersk Line)이 황 함유량을 낮춘 저유황유(Low Sulfur Heavy Oil) 추진 선박으로 해양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최근 프랑스 CMA CGM이 중국 조선업계에 LNG이중연료 추진선박을 발주한 것과는 다른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글로벌 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불과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박 추진 연료의 경제성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13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환경규제에 맞춰 선박의 연료로 고유황(High Sulfur Heavy Oil) 중유보다 황함유량을 낮춘 저유황(Low Sulfur Heavy Oil) 중유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머스크라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국제 환경규제에 맞춰 저유황연료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NG연료 추진선박 신규 발주 등 선대 운영에 있어 비용적인 측면 등을 감안할때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는 증명되지 않았다"면서도 "곧바로 (화주와의 계약) 운송에 투입될 선박은 물론 기존 선대 운용 등을 고려해 최대한의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라인은 중장기적으로 선박을 발주하는데 있어 LNG추진 선박 등 향후 환경규제 추이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MO는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된 환경규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선사들은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시행이 2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고유황유보다 비싼 저유황유를 쓰는 방안, 고유황유를 쓰되 황함유량을 IMO 기준치(기존 3.5%→0.5%)까지 낮출 수 있는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를 설치하는 방안, 친환경 LNG연료 추진선박을 발주하는 방안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LNG 레디(LNG READY) 옵션을 적용해 선박을 발주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이 옵션은 선박을 기존 벙커유로 운항하도록 건조하되 향후 LNG 연료탱크 및 관련 설비를 선체에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LNG추진 선박으로 결정할 경우 척당 건조비용이 최소 2000만달러 이상 늘어나게 되며 스크러버를 장착할 경우 500만~6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선사들도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의 추진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 철광석 메이저인 발레(Vale)와의 장기운송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에 VLOC(초대형광탄운반선)를 발주하면서 스크러버와 함께 LNG 레디 옵션을 적용해 향후 환경규제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현대상선도 대우조선해양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발주하면서 LNG이중연료와 스크러버 장착 등을 경제성 여부를 고민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LNG추진선박이 환경규제를 대응하는데 있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방식이 반드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화주와의 운송계약기간과 선박 운항 투입경로, 선령 및 선박크기 등 전체적인 것을 모두 감안해 선사들마다 경제성을 따져가며 IMO 환경규제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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