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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병철 선대 회장 30주기 추도식 17일 열려

  • 송고 2017.11.14 07:51 | 수정 2017.11.14 08:32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이건희 회장 와병 및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조촐히 진행

삼성 故 이병철 선대 회장

삼성 故 이병철 선대 회장

삼성 이병철 선대 회장 30주기 추도식이 오는 17일 열린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오는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호암(湖巖)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30주기 추도식을 마련한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1987년 11월 19일 별세했다.

삼성은 이번 추도식을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인해 조촐한 내부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려진 후 와병중이고,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추모식 전날(16일) 서울고법에서 진행되는 항소심 6번째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때문에 이번 추모식에는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임원진의 추도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CJ·신세계·한솔 등 범삼성가 그룹 관계자들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삼(三)'은 크고 많고 강하다는 뜻이며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다. '성(星)'은 밝고 높고 깨끗이 빛나며 또 영원한 그 무엇이다. 이런 바람을 담아 '삼성(三星)'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이병철 삼성회장)

지난 1938년 고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은 쌀과 건어물을 주로 파는 '삼성상회'를 세웠다. 삼성상회는 설탕을 만드는 제일제당과 양복을 만드는 제일모직을 기반으로 현재의 삼성에 이르렀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1987년 12월 셋째 아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사기(社旗)를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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