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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시장의 궁합…한투증권, 은행이 포기한 기업동반자 길 간다

  • 송고 2017.11.14 10:59 | 수정 2017.11.14 11:0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유상호 "신규 모험자본 공급은 제1금융권서 소외된 신생기업 자금 문제 해결"

우수 벤처캐피털(VC)과의 시너지도 주목…"1~3개월 100% 유동성 비율도 준수"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IB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금융 역사상 정책과 시장의 궁합과 시너지면에서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BN


국내에도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Investment Bank·IB)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자본시장에서 소외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책당국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한국투자증권에 자기자본의 2배까지 단기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은 보다 강력해진 자금 조달 역량으로 투자은행의 메인업무인 기업금융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투증권이 공략할 곳은 은행, 기관투자자, 개인이 손 대지 않은 '중간급' 자본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금융정책과 민간기업의 궁합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우리 회사의 모험자본 공급은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신생기업 자금문제를 해결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초대형 IB 육성 정책 취지인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주문에 화답하듯 "초대형IB 정책 도입취지인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에 맞게 그쪽의 (투자)바구니를 먼저 채울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동맥경화'를 뚫는 윤활유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IB는 금융정책당국인 금융위원회가 원활한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 정책이다. 특히 자본조달을 필요로 하는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는 골자에서 비롯된 이 정책은 은행 중심의 기업 자금조달 시장을 다변화하고, 기업금융 역량을 키워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IB들과 경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말까지 1조원, 내년은 4조원, 2019년 6조원, 2020년에는 자기자본의 2배인 8조원까지 자금을 기업 시장에 조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책 취지에 집중해 기업투자금융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무엇보다 강하다.

유 사장은 기업금융 투자 비율 50%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유예된 1년 6개월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려 초대형 IB가 적극적으로 기업금융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을 대표해 증권사의 초대형 IB 인가안을 내주면 안된다고 공식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유 사장은 "은행, 기관투자자, 개인이 손을 대지 않은 '빈틈'을 우리가 메우는 것으로 업권 충돌이 아니다"면서 "신규 모험자본 공급은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신생기업 자금문제를 풀어주는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과 정치권의 우려도 존재한다. '초대형IB가 과연 혁신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가'와 '혁신 기업에 투자하다 리스크 관리 실패로 유동성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면에서다.

이에 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신생 벤처기업 네크워크가 가장 좋은 회사고 이미 은행권에서 소외된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발행어음은 수신 싸움이 아닌 운용의 경쟁"이라고 표명했다.

유 사장은 우수 벤처캐피털(VC)과의 시너지에 주목했다. VC들과의 교류를 통해 초기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A등급 이하의 회사채 시장 활성화와 회생 가능성이 높은 구조조정 기업을 골라 적극적인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최대 상장 주관 경험을 통해 구축된 기업고객이 확보되어 있는 만큼 증권 본연의 기업금융 역량을 펼쳐 기업 간 사업재편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유동성 비율은 금융당국이 정한 1개월, 3개월 100% 유동성 비율을 철저히 준수해 운용하겠다고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IB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금융 역사상 정책과 시장의 궁합과 시너지면에서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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