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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쌍용·아세아' 시멘트 ‘빅3’시대 개막…승부전략은?

아세아, 한라시멘트간 내륙·해안 시너지 강화
한일, 수도권 수요 집중·쌍용양회, 영업망 유지 치중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11-14 16:12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공장전경.ⓒ각사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시멘트시장이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의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의 전국 영업망 확보에 치중하는 사이 한일시멘트는 수도권 수요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쌍용양회는 기존 영업망을 최대한 유지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 인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로 이뤄진 '시멘트 빅3'체제가 구축됐다. 삼표시멘트와 성신양회가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아세아시멘트의 한라시멘트 인수는 내륙사(철도와 차량으로 시멘트운송)와 해안사(철도와 차량 이외 선박으로 시멘트운송)가 통합한 시멘트업계 첫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 내수출하량 업계 3위(한국시멘트협회 2015년 집계 기준 937만t)로 안착했으며, 업계에서는 내륙사와 해안사간 통합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멘트시장은 빅3 체제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영업망을 확보로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유통망이 확보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 운송이 가능해 서울과 경기 이외 철도와 차량이 가기 힘든 충청권과 경상도와 전라도, 제주도 등 지방권으로도 시멘트를 공급할 수 있다.

다만 아세아시멘트는 해상 운송 경험이 없어 한라시멘트와 시너지를 내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 등 해안권 공장을 보유한 해안권 경쟁사간 영업경쟁에서 영업망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일시멘트는 지난 7월 현대시멘트를 인수, 시멘트 내수출하량 기준 1118만t으로 1위에 올랐으나 내륙사간 M&A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제기된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와의 수도권 수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수요가 집중된 만큼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와 영업망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내륙권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는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가 합병 시너지 확보에 집중하는 사이 기존 영업망을 최대한 유지해 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시멘트시장이 7개사에서 아세아시멘트와 한일시멘트의 한라시멘트 및 현대시멘트 인수로, 5개사(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로 다시 재편되면서 시장이 보다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M&A로 내수 출하경쟁이 완화되고 시멘트 플레이어가 줄어들면서 시멘트 단가 협상력은 배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삼표시멘트와 성신양회가 위축된 시장 지위 확보에 나설 경우 시멘트 단가 경쟁 등 오히려 시장 경쟁은 격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