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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바닥 쳤나…실적 개선에 '운임인상' 기대감

  • 송고 2017.11.15 16:22 | 수정 2017.11.15 20:3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현대상선 3분기 적자 대폭 줄어…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대한해운 16분기·팬오션 15분기 연속 흑자

ⓒ현대상선

ⓒ현대상선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어온 해운업계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벌크선사들은 물론 컨테이너 선사들까지 3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다만 3분기 성수기에도 선사들의 기대만큼 운임이 오르지는 않은 만큼 선사들은 내년 운임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95억원으로 전년동기(-2303억원) 대비 2008억원 줄었다. 매출액은 1조2956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현대상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부문 영업손실은 64억원으로 전년동기(-1908억원) 대비 184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보다 수송량이 증가했고 구주·아주노선의 현대상선 운임률 상승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전년동기 대비 구주는 18%, 아주는 25% 운임률을 인상했다.

현대상선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나 영업손실, 물동량, 소석률(적재율) 등 전반적으로 상당부분 개선되고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41% 증가한 105만TEU를 기록한 가운데 아주노선(42만TEU)의 경우 85.5% 급증했다.

운임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현대상선의 3분기 컨테이너 영업이익률은 -0.6%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21.9%, 지난 1분기 -10.4% 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올 초 출범한 SM상선은 아직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SM상선의 경우 올 3분기 영업손실이 약 108억원으로 누적으로는 250억원의 적자를 봤다. 고정비 부담과 운임이 기대치만큼 오르지 못한 탓이 컸다.

SM상선 관계자는 "운임이 더디게 올라가고 사업 초기 투자비용과 노선 개설 등 사세를 확장하는 단계여서 기존 선사들 보다 운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흥아해운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억원으로 전년동기(-38억원) 대비 20억원 넘게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됐다. 흥아해운의 주력항로인 인트라아시아 시장의 물동량 감소와 공급과잉에 따른 저운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3분기 최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수준은 지난해 보다 높아졌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선박 투입과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사들의 성수기 운임인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6%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6.7% 증가했고 이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병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시황은 수요 호조 속에서 선사들의 공급조절이 수익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계선이나 임시결항 등 적극적인 공급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벌크선사들의 순항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5.6% 증가했다. 16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액은 4008억원으로 202.7% 늘었다.

팬오션도 매출액 58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3% 늘었고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41.8% 증가, 1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중국의 석탄수요 증가 및 다른 원자재의 물동량 및 수요 증가가 벌크선사들의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3분기 평균 벌크운임지수(BDI)는 전년동기(736포인트) 대비 약 54% 증가한 1137포인트를 기록했다. 철광석·석탄·곡물 등의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는 등 시황호조가 BDI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아울러 가스선과 케미칼선을 운영하는 KSS해운 역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3분기 컨테이너 운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물동량 증가에도 운임인상은 어려웠다"며 "4분기가 비수인만큼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운임이 올랐다. 내년 물동량 증가와 경기 회복세에 선사들의 GRI(일괄운임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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