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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항지진 후 재조명…소리없이 견고했던 '신격호의 꿈'

  • 송고 2017.11.17 10:25 | 수정 2017.11.17 11:0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잠실 롯데월드타워, 고층에도 내진설계 효과 화제

"진동 거의 느껴지지 않아"…진도 9에도 버티는 구조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물산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물산

롯데그룹이 때 아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 재판이나 지주회사 전환 문제 등 그룹 현안이 아닌 지진 때문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5일 발생한 진도 5.4 규모의 지진에도 이렇다 할 대피행위 없이 전층 정상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이 있는 남부지방은 벽과 도로에 금이 가고 건물 안 물건이 떨어지는 등 직접적인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의 경우 지진 발생 당시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떨림이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롯데월드타워 내부에서는 진동이 거의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진 발생시각 롯데월드타워 117층 소재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이용했다는 이모씨(서울 수유·37)는 "모처럼 연차를 얻어 부인과 방문했는데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발생 문자를 확인하기는 했으나 두명 모두 이렇다 할 떨림은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를 관리하는 롯데물산 측도 일부 민감한 직원들이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을뿐 이렇다 할 징후는 없어 딱히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 내부에는 지진계측기가 설치돼 있다. 이 계측기가 이날 측정한 진도는 1 이하로 미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0여층 555m의 높이 고층건물임에도 진도 5가 넘는 지진에 대부분의 내부인원들이 별다른 흔들림을 인지하지 못한 것은 내진설계 때문이다.

롯데월드타워 내진내풍 설계 구조.ⓒ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내진내풍 설계 구조.ⓒ롯데물산

내진설계란 지진에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것이다. 물론 자재도 내구성이 강한 내진철강재를 사용하게 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지진 발생이 잦은 만큼 대부분의 건물이 내진설계이나, 한국은 지진 발생 빈번도가 낮기 때문에 수요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의 구상자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사업문제로 숱하게 일본을 오갔다. 따라서 본인의 평생의 꿈이었던 롯데월드타워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어떠한 충격에라도 버틸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자는 지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지진공학회 테스트검증을 통해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국 최고 수준의 내진설계 건물"이라고 말했다.

혹시 모를 피해를 위한 대비장치도 완벽하다.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초로 벙커에 버금가는 견고한 피난안전구역을 20층마다 총 5개소에 설치했다. 해당구역은 불이나 연기가 완전히 차단되는 곳으로 각 층에서 최대 15분이면 해당공간으로 대피가 가능하다.

피난안전구역에는 화재용 마스크 및 공기호흡기, 심장 충격기 등도 구비돼 있다. 물론 이 곳에서는 화장실과 급수시설, 방재센터와의 직통전화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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