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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재계 대변인' 박용만 "현 경제상황, 백지상태서 봐야"

  • 송고 2017.11.17 14:24 | 수정 2017.11.17 14:2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김동연 부총리와 간담회서 현실적 대안 마련 촉구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 책자 전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9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일리안]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9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데일리안]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박 회장은 16일 "'백지상태'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계 전문가 제언을 전했다.

박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향후 재계 입장을 전달하는 소통 창구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방향성 타진과 함께 재계의 입장도 분명하게 전달해 '공생'의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박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여야 정당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경제계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와 이해를 구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국회를 방문해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순서대로 만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섰다. 운신의 폭이 좁아진 여타 재계 단체들과는 상반된 적극적 행보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 회장의 폭넓은 스킨십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상의의 역할론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권과 재계의 소통창구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 회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 부총리 집무실에서 김 부총리와 만나 "과거부터 해온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도 있고, 모두가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못 하는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갈 길이 멀어 고민하다 전문가 의견을 많이 들어 현실적인 해법을 만드는 쪽으로 하게 됐다"면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및 전문가 50여명의 의견을 담은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 책자를 김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28쪽 분량의 이 책자엔 사업을 가로막는 규제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겼다.

박 회장은 정부 경제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완곡히 주문했다. 그는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과거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해관계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못 하는 것들이 있다. 백지 상태에서 현실적 대안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팀에도 공유해서 시사점을 찾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의논하면서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을 경영할 때도 국내외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임직원들과 격의 없는 스킨십을 갖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재계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해법을 찾는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탈권위적 방식은 대한상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8월 박 회장이 대한상의 수장으로 온 후 상의의 위상은 물론 정부와의 관계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가가 다수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가 단순한 이익단체가 아닌 국가 전체를 위하는 단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평소에도 박 회장은 "정부가 경제계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은 국민경제의 발전보다 회원기업의 이익만 쫓는 경제단체들의 책임도 크다"는 소신을 지녀왔다.

현재 박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의는 현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회장은 기업의 경영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들에는 재계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면서도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우호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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