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6.5 -6.3
JPY¥ 891.4 -1.3
CNY¥ 185.9 -0.3
BTC 100,526,000 769,000(0.77%)
ETH 5,091,000 0(0%)
XRP 887.2 3.2(0.36%)
BCH 803,600 99,000(14.05%)
EOS 1,513 4(0.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남현 전 대신증권 지부장 “사회변화 실감…회사도 변화 모색해야”

  • 송고 2017.11.17 17:25 | 수정 2017.11.17 17:2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정당한 노조활동 입증 노력 끝에 대법원서 반전 이뤄내

부동산시장 진출 우려 “잘하는 분야 버리면 고객 떠나”

이남현 전 대신증권지부장.ⓒEBN

이남현 전 대신증권지부장.ⓒEBN

“대법원 판결 전날은 오히려 마음이 덤덤했습니다. 운동하러 나갔다가 일찍 잠들었는데 해고무효 판결을 듣는 순간에도 그리 들뜨지는 않더라구요.”

이남현 전 대신증권지부장은 마지막 순간 반전을 이뤄낸 법원 판결에 대한 소회를 이와 같이 밝혔다.

사실 판결이 뒤집힐 것으로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지방노동위원회를 거쳐 중앙노동위원회, 1심과 2심에서까지 전패한 이 전 지부장이 4패 후 마지막 대법원 판결에서 본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대신증권은 이 전 지부장에 대한 해고가 취업규칙 위반에 따른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법무법인 여는을 소송대리인으로 정한 이 전 지부장 측은 사측이 명예훼손 및 기밀유출이라는 핑계로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지나치게 억압한데 이어 지부장 해고라는 강수까지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전 지부장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을 앞세운 사측은 사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해고했다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부 문서로 만들어 법원에 제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제출한 서류만 보면 대단한 위반행위를 반복해온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노조와 노조지부장이 해야 하는 역할을 인정하는 판례가 있는 만큼 정당한 노조활동에 나섰다는 사실이 인정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10월 27일 해고된 이후 2년여의 기간 동안 복직투쟁에 나선 이 전 지부장은 부당해고 판결이라는 희박한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지면서 새삼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1심과 2심에서 변하지 않은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히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같은 마지막 반전이 노동운동 판결에서 이뤄진 만큼 이 전 지부장은 향후 발생하는 노동운동 관련 재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 지부장은 대신증권이 부동산펀드로 역량을 모으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증권사가 아닌 대신증권은 소시민의 계좌를 키우며 함께 성장해왔다는 자부심이 강한데 부동산에 특화된 증권사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현재의 대신증권 모습은 기존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진출에 따른 리스크도 높다는 것이 이 전 지부장의 주장이다.

이 전 지부장은 “대신증권 내부에서는 부동산펀드 판매에 주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계좌를 관리하는 인력들도 부동산 관련 업무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불만과 함께 이탈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전통적인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불확실하다”며 “잘 해왔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방향으로 대신증권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18:35

100,526,000

▲ 769,000 (0.77%)

빗썸

03.28 18:35

100,459,000

▲ 841,000 (0.84%)

코빗

03.28 18:35

100,511,000

▲ 799,000 (0.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