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코스피-②]이익증가·스튜어드십 코드..."내년 증시에도 끗발"

송고 2017.11.19 00:00 | 수정 2017.11.18 23:32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에 대해 "최근 한중 관계에 해빙무드가 일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확장과 성장률 3% 달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코스피에 탑승하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BN

2018년이 두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내년 증시에 대한 증권업계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먼저 달러 약세기조에 이머징 시장이 강세를 맞으면 한국 증시의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스튜어드십 코드 효과와 함께 수출증가 및 기업이익 증가세가 내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먼저 메리츠종금증권은 2018년 주식시장 전망 'THE(더)'를 통해 내년 한국 증시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6년 이후 강세장은 달러 약세에 기반한 이머징 자산 가격 강세 사이클로서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이익이 현재 컨센서스에서 변화가 없다는 가정 하에 신흥국 대비 디스카운트 축소와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코스피 적정 레벨을 2900선으로 가닥 잡았다.

박중제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이익 성장률이 올해 대비 크게 둔화되더라도 다른 국가들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현재 증시 PE가 거의 유일하게 역사적 평균대비 할인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상대적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는 데 한표를 던졌다.

이진우 연구원은 2018년은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괴리 축소가 가능한 장이 열릴 것으로 봤다. 내년부터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본격화된다는 면에서다.

이 연구원은 "국가마다 스튜어드십 도입 시기가 다르고, 도입 효과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제도 도입 이후 도입 국가들의 배당성향 개선이 공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한국도 주주환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방점이 놓여 있다는 점에서 배당성향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관성의 법칙'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사상 최고치는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불러 올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관성의 법칙을 예로 들었다. '외부 충격이 없는 한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에서다.

그는 S&P500지수는 지난 5년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 지수는 2013년 3월 최고치 경신 이후 현재까지 64% 가량 상승한 경우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14년 11월 최고치를 찍은 이후 3년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처럼 사상 최고치는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수출이 15% 내외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영업이익은 약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출전망 개선은 곧 기업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데, 이익 성장이 뒷받침될 경우 내년 중 코스피 3000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에 해빙무드가 일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확장과 성장률 3% 달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코스피에 탑승하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산타랠리 코스피-②]이익증가·스튜어드십 코드..."내년 증시에도 끗발"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