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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업금융서 '재미' 본 삼성증권...2년만에 회사채 발행추진

5000억원 한도로 발행해 대형 기관이 물량 소화 예정…IB 사업 드라이브
기업금융 부문 실적 가시화…IB 수수료 수익 전년 대비 4배 가량 증가세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11-20 06:00

▲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5000억원 한도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최근 일괄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

삼성증권이 2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올해 실적 개선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기업금융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금융감독당국에 5000억원 한도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일괄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증권은 앞서 지난 2015년 실시한 공모방식과 달리 일괄신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때문에 기관들 위주로 발행 물량이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발행 예정 기간은 올해 11월 6일부터 내년 같은 날까지 1년간이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금융 외 지난 2015년 6월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 강화를 공언한 이후 적극적 행보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업금융 등 IB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급증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에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 증가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4.8%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 시장의 컨센서스를 26% 상회했다.

삼성증권의 기업금융 실적이 가시화된 것은 올해부터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삼성증권 주가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고객예탁자산 감소와 기업금융에서의 실적 부진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을 통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경쟁사들이 너도나도 자기자본을 늘리는 등 초대형 IB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삼성증권은 기업금융 등 IB 사업에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은 탄력 받은 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면서 단기금융업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증권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발행어음 인가가 보류되자 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조달 금리 불확실성은 회사채 발행 환경을 다소 악화시키는 요인이지만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신용등급 등으로 회사채 발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인수금융과 같은 기업대출 업무를 진핼할 계획"이라며 "용도를 더욱 구체화한 후 주관사 선정 작업에도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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