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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닷컴버블과 유사"…코스닥 바이오株 과열조짐

  • 송고 2017.11.19 15:08 | 수정 2017.11.19 15:1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셀트리온 시총 한전·SKT 상회…신라젠의 경우 한미약품도 추월

증권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기조에 연기금 투자확대 영향

이종우

이종우 "최근 상승세는 일부 바이오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수백, 수천배에 달할 정도로 상식적이지 않다"며 "IT 버블 때에도 투자자들이 상승세만 보고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들다가 손실을 봤던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우려했다.ⓒEBN

코스닥 지수가 뛰어오르면서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의 시가총액이 급팽창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해당 종목의 거품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지난 17일 현재 시가총액은 26조8000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의 종목과 비교하면 삼성생명(27조원)의 바로 뒤를 잇는 시총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한국전력(25조원)이나 SK텔레콤(21조원), LG전자(15조원)의 시총보다 많은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원), 셀트리온제약(2000억원)을 합친 셀트리온그룹의 시총은 40조원에 이 른다.

이는 SK그룹(132조원)이나 현대차그룹(9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롯데그룹(28조원)은 상회하는 규모다.

셀트리온과 함께 최근 코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한 신라젠이나 티슈진의 시가총액도 대기업 시총에 육박한다 신라젠의 시총은 6조5000억원으로 한미약품(6조3000억원)보다 크다.

하지만 신라젠은 아직 허가받은 의약품이 없는 바이오 벤처기업이고 한미약품은 매출액이 9000억원에 가까운 국내 굴지의 제약사이다.

신라젠의 시총은 CJ제일제당(5조2000억원)이나 삼성중공업(4조8000억원), 현대건설(4조원), 한국금융지주(3조8000억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대한항공(3조1000억원)의 시총은 신라젠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티슈진(3조6000억원), 바이로메드(2조7000억원), 메디톡스(2조6000억원) 등 다른 코스닥 바이오주의 시총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증권가나 기존 제약업계 일각에서도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코스피 상장 제약업체의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가치를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금 상황은 과열"이라며 "장기 성장성을 바라본 투자가 아니라 투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이 주로 연구개발(R&D) 결과, 신약 허가 등의 이슈에 달린 만큼 지나친 기대감에 따른 과열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바이오 업종의 급등 양상이 2000년 초반 IT 버블 때와 닮았다고 경고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상승세는 일부 바이오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수백, 수천배에 달할 정도로 상식적이지 않다"며 "IT 버블 때에도 투자자들이 상승세만 보고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들다가 손실을 봤던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는 의견들도 물론 있다.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서 과열 우려가 나오지만 사실 특별한 리스크가 없기에 주가 상승은 당연하고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에 특별히 이상 징후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의 바이오시밀러업체가 내년시장 주도할 전망"이라면서 "R&D 성과가 기대되는 바이오업체의 주가 탄력성 높을 것이며 중소 제약사와 제약 지주회사의 안정적 수익률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코스닥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하고 이익 증가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방안 등도 코스닥 시장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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