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세…농수산품↓·공산품↑

송고 2017.11.20 06:00 | 수정 2017.11.19 23:10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한국은행 '2017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상승세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보합세다. 국제유가 급등 흐름에 따라 공산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농림수산품 가격 하락세가 이를 상쇄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1(2010=100)로 전월(103.00)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2014년 12월(103.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2017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내렸으나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8.7% 하락했다. 피망(-71.3%), 배추(-58.8%), 감귤(-57.1%), 토마토(-40.2%), 돼지고기(-22.8%), 쇠고기(-1.8%) 등 농축산물이 크게 내린 영향이다. 넙치(12.8%), 가자미(12.0%) 등 수산물은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슬래브(9.1%), 열연강대 및 강판(6.0%), 일반철근(4.3%), 동1차정련품(3.3%) 등 제1차 금속제품, 제트유(7.0%), 나프타(3.7%), 벙커C유(3.3%), 경유(1.7%) 등 석탄 및 석유제품 등 품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작용했다.

서비스 역시 전세버스(9.9%), 위탁매매수수료(3.8%) 등 운수, 금융 및 보험 등의 생산자물가가 상승해 전월 대비 0.1%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 대비 5.0% 하락,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18.1%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IT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0.4%,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씩 상승했다.

같은 달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올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전월 대비 0.7% 올랐다. 반면 최종재는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 대비 8.4%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국내출하 및 수출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세를 나타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세…농수산품↓·공산품↑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