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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봉합'에도 웃지 못하는 면세점 속내

  • 송고 2017.11.20 14:30 | 수정 2017.11.20 12:5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中 당국 비자 승인 늦어져 유커 유입 '제로'

사드 사태 장기화로 유커 방한 '뚝'…이르면 내년 2월 귀환 기대

중국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5월 서울 명동거리가 중국 유커들로 인해 붐비고 있다.

중국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5월 서울 명동거리가 중국 유커들로 인해 붐비고 있다.

사드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해빙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면세업계는 웃지 못하고 있다. 면세점의 큰 손으로 군림했던 '유커(遊客·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비자 승인 지연으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위해선 앞으로 최소 2~3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비자 승인이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유커의 귀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서 유커 관련 카드 매출은 아예 없는 상황이다.

A면세점 관계자는 "싼커(중국인 개인관광객)나 보따리상들은 개인 비자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입이 있는데 유커 유입은 없다"며 "유커가 들어오려면 중국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하는데 단체 비자가 하나도 안나와서 지금도 유커는 제로인 상태"라고 말했다.

B면세점 관계자도 "중국 언론도 예전처럼 한국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아 분위기가 좋아진 건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에서 단체 비자를 빠른 시일 내에 승인해야 사드 문제도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해빙 기류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업계의 3분기 실적은 대부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드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던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의 영업적자에서 3분기 매출(1조4366억원)과 영업이익(276억원)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신라면세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4%, 27%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 호조는 보따리상들의 매출 기여도가 큰 만큼, 사드 사태 이전에 매출 회복세로 이어지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3~4월부터 장기화된 사드 사태로 유커들이 일본이나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의 귀환은 더욱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드 봉합에도 면세점업계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C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사태 이전에는)유커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한국이었는데 지금은 일본이나 동남아로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며 "한국 여행상품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그들이 당장 방한할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지난 2011~2013년 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인한 반일 감정으로 중국인들이 국내로 많이 유입됐었다"면서 "당시 일본이 센카쿠열도로 잃어버렸던 관광객들을 회복하는데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그럴 우려도 없지 않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D면세점 관계자도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비자 승인이 떨어지고 모객이 돼서 이르면 내년 2월은 돼야 유커들이 들어올 것"이라며 "(유커 입장에서도)국내 여행이 아닌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사드 해빙 기류로 인한 유커의 귀환에 대비해 업계는 '유커 모시기' 마케팅에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사단법인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이하 한중관광통역사협의회)'와 손잡고 중국 현지 왕홍들을 초청해 신라면세점 홍보영상을 촬영하며 관련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월 9억명의 중국인이 이용하는 위챗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간편 회원가입과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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