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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NCC 신·증설 군침…석유화학업계 '긴장?'

  • 송고 2017.11.20 14:51 | 수정 2017.11.20 15:5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도 NCC 진출설 '솔솔'

국내 정유사에서 나프타 공급받는 LG화학 등 수급 우려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여천NCC]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여천NCC]

정유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진 정유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화학사업을 강화하면서 화학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나프타분해설비)사업까지도 정유기업들이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화학업계 NCC 수익성 및 경쟁력 저하, 나아가 나프타 수급 문제까지도 언급되고 있고 있다.

20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NCC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권혁관 GS칼텍스 부사장은 최근 석유협회사장단 회의가 끝난 뒤 "NCC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사회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5785억원의 영업이익 중 정유부문에서만 4272억원의 이익을 거두는 등 정유사업 의존도가 크다. 이에 따라 유가 급락 등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 폭도 크다.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 정유사업에서 336억원의 이익을 거두는데 그쳐 분기 총 영업이익이 21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바 있다.

NCC는 원유를 정제해 나온 나프타를 가공해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이다. 올해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는 톤당 645달러에 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GS칼텍스가 최근 몇 년간 에틸렌의 수익성이 좋아 NCC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오래 검토해, 빠르면 내년에 여수2공장쪽 남는 부지에 NCC설비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S칼텍스 측은 "아직 검토 중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미국 쉐브론과의 합작사인 만큼 신사업에 대해 쉐브론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GS칼텍스와 비슷한 이유로 현대오일뱅크도 NCC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SK종합화학을 통해 NCC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에쓰오일도 5조원 가량을 투자해 잔사유 고도화 설비·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로 석유화학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NCC 사업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롯데케미칼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 OCI와의 합작회사인 현대OCI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정유회사들이 석유화학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화학기업들은 정유사와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회사들이 NCC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이들 회사로부터 나프타를 공급받던 화학회사들은 나프타 수급 문제에도 당면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정제된 나프타를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에 나프타를 공급하고 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직접 NCC사업에 나서면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공급할 수 있는 나프타의 규모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국내에서 공급 받던 나프타를 해외에서 수입해올 경우 가격 경쟁력 및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나프타 수급 문제가 내년이나 내후년 당장 불거지는 것은 아니지만, GS칼텍스 등이 NCC 사업을 직접 하게 되면 국내 나프타 수급의 어려움과 더불어 급증하는 에틸렌 공급으로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뜻을 보였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도 "GS칼텍스의 NCC 신설은 석유화학업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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