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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조조정' 덕 보는 국내 철강·해운업계

  • 송고 2017.11.20 15:47 | 수정 2017.11.23 02:1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내년 3월까지 철강생산 50% 감축…철강가격 인상 기대

환경규제로 고품질 철광석 수입 ↑…물동량·운임 상승

ⓒ현대제철

ⓒ현대제철

중국이 공급과잉 상태인 자국 철강 생산량을 줄이고 환경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철강업계에 가격인상 호재가 예상된다. 또 중국이 고품질 철광석 수입에 나서면서 해운업계 역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20일 철강업계 및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중국 28개 도시에서 철강생산 50% 감축명령을 발효했다.

환경규제를 위해 약 3000만t의 철강 생산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철강 생산능력을 2015년 피크 수준에서 2억4000만t 줄이려는 정책목표를 추진하는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6500만t의 조강설비를 폐쇄했다.

중국이 철강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면서 철강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인상에 힘을 실어줬다.

철강업계는 철강수요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중국의 감산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수요의 경우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16억2210만t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6억4810만t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철강재 가격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역시 "열연 및 냉연의 경우 수출, 유통향 중심 가격인상으로 스프레드를 유지했다"며 "후판도 하반기 조선향 가격정상화로 원가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그동안 저가 중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가격 인상이 힘들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중국 철강업체들이 구조조정과 함께 생산량 감축에 들어가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해운업계에서는 벌크선사의 경우 중국의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물동량 및 수요증가 덕을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10억2471만t이다. 올해 9월까지는 8억1724만t을 수입해 지난해 보다 6400만t 늘어난 총 10억89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억300만t으로 월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부의 감산정책 추진에 앞서 제철소들이 철강생산을 앞당겨 중국 철강 생산량은 8월에 역대 최고기록인 7320만t을 기록했고 9월 생산량도 7180만t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중국의 철광석 및 석탄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고품질의 해외 철광석 및 석탄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감산정책에도 철광석 수요는 여전하다.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이유다.

현재 세계 철광 가격은 지난해 말 저점보다 약 50% 상승한 상태다.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철광석 가격도 t당 60달러 근처에서 폭락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상승한 점과 중국 공산당 대회 후속 조치로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 등 미래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또한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수입 증가는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벌크운임지수(BDI)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BDI 평균은 673포인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평균(10월말 기준)은 1061포인트다.

한 벌크선사 관계자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철강수요 및 생산이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플러스로 돌아섰다. 원자재 수요 또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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