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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의 부동산 톡톡] 강남 부동산 시장이 쉽게 죽지 않는 이유는

  • 송고 2017.11.21 00:12 | 수정 2017.11.21 11:4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곳이 있다. 바로 강남 부동산 시장이다. 정부가 연이은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이곳은 크게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작년 11.3부동산대책 약발은 오래가지 못했으며 올해 8.2대책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모양새다. 11.3대책 이후 두 달여간 강남 재건축 단지 위주로 1억원 가량 가격이 빠졌지만, 연초부터 서서히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결국 강남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거쳐 고점 돌파까지 넘보게 됐다.

당시 11.3대책 규제 주요 쟁점은 투기과열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최대한 가수요를 차단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8.2대책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주택자 투기 근절로 초점을 잡은 규제 여파는 백일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입주권) 양도 금지 등 강화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사업 초기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당초 정부 규제의 중심에 서있는 강남 부동산 시장은 강도 높은 규제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일대 중개업소들은 임시휴업을 하는 등 손님이 없다며 한숨까지 내쉬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분위기가 살아나며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지난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8.2대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유는 사업 초기 재건축 단지들이 제각각 속도를 내는 데다 건설사들이 강남 노른자 단지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강남 부동산 시장을 줄곧 취재하면서 공인중개업소 대표들로부터 줄곧 듣는 얘기가 있다. "규제가 강화 되도 강남 부동산 시장은 쉽게 죽지 않아요." 이 말은 규제가 들어와도 결국 자금 여력이 풍부한 투자자들은 강남 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 지역이다. 특히 강남권 시장에서 훈풍이 불면 인근 지역들도 영향을 받게 돼 시세가 띄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잇단 규제에도 '오뚝이'처럼 불뚝 일어서 금세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또 주도할 것이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언제 또 하락세로 전환 될지 모른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는 게 부동산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 시장은 더욱 그렇다. 정말 내 집 마련 혹은 투자를 원한다면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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