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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초대형IB' 탐내는 미래에셋대우...금융당국은 '절레절레'

  • 송고 2017.11.21 10:57 | 수정 2017.11.21 15:2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자기자본 4조에 해당되는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 장기화 국면

일각, IMA로 직행이 유리하다 분석 속 금융당국은 부정적 인식

연내 단기금융 추가인가 불가전망 속 한투증권만 단독사업 개시

키움증권 분석으로는 미래에셋 연말 자기자본은 연결기준 7조9000억원, 별도 7조8000억원으로 올라선다. 같은 기간 경쟁사 자기자본은 NH투자증권은 4조8000억원, 한국투자·삼성증권 4조5000억원, KB증권 4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EBN

키움증권 분석으로는 미래에셋 연말 자기자본은 연결기준 7조9000억원, 별도 7조8000억원으로 올라선다. 같은 기간 경쟁사 자기자본은 NH투자증권은 4조8000억원, 한국투자·삼성증권 4조5000억원, KB증권 4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EBN

증권업계내 '자기자본 8조' 초대형IB로 뛰어오르는 미래에셋대우를 두고 종합투자계좌(IMA)로 직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예상 자기자본은 올 연말께 7조9000억원~8조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자기자본 4조에 해당되는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IMA로 곧바로 가는 것이 사업영위에 유리하나, 금융당국은 절차상의 문제 등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않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9월말 7조3000억원(연결) 수준으로 연말께 7조9000억원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IMA 기준선 8조원과 큰 차이가 없다.

키움증권 분석으로는 미래에셋대우의 연말 자기자본은 연결기준 7조9000억원, 별도 7조8000억원으로 올라선다. 같은 기간 경쟁사 자기자본은 NH투자증권은 4조8000억원, 한국투자·삼성증권 4조5000억원, KB증권 4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4조 초대형IB(투자금융)로 지정받았지만 별도로 인가받아야 하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은 NH·삼성·KB와 함께 심사를 대기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내년 목표실적을 수정한 가운데 앞서 한국투자증권만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았다.

당초 금융위 '초대형 IB 육성방안'의 골자대로라면 10월쯤 초대형IB 사업이 개시됐어야 했다. 하지만 바뀐 정권의 금융혁신과 재벌개혁 기조가 강해지면서 당국의 검토 과정이 장기화됐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인가 자격요건에 있어 리스크를 안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유로에셋투자자문의 옵션상품 불완전 판매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이 예치한 투자일임재산(CMA) 유치를 대가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기관경고'를 받은 데다 베트남 랜드마크 자산유동화증권(ABS)을 공모상품인데도 사모로 팔아 과징금을 부과받은 이력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단기금융업 인가 대기 중인 미래에셋대우를 두고 인가가 필요없는 종합투자계좌(IMA)로 직행하는 것이 사업상 유리한 것은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IB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단기금융업에 대해선 반드시 금융위 인가를 받도록 돼 있는데 IMA에 대해선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IMA는 단기금융업(자기자본의 최대 200%)과 달리 수신한도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기업금융 의무비율이 70% 이상으로 공모펀드에 준하는 엄격한 운용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로선 미래에셋대우는 무리수를 둬가며 IMA가 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법 이슈로 또한번 논란에 휘말릴 위험 때문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베트남 랜드마크ABS' 판매 과정에서 법망을 피했기 때문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발행어음은 외부의 자금을 끌어들여 개인고객 수신업무를 할 수 있는 만큼 IB로서는 탐나는 신시장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말까지 2조 원대 어음을 발행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나갈 계획이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초대형 IB에 선정된 모든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단계를 거쳐 향후 IMA로 옮겨가는 절차를 추진하는 만큼 미래에셋도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IMA 신청 요건을 충족시킨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와 관련해서 검토 중인 부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금융당국도 편법 이슈가 재차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기금융업 인사를 생략하고 8조 IMA로 가는 부분을 검토해봐야겠지만, 구간별 허들을 피하는 방법으로 초대형IB 를 하려고 하는 것은 편법일 뿐만 아니라, 정책 취지에도 거스른다"고 언급했다.

NH·삼성·KB증권도 단기금융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NH의 경우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채용 비리가 걸려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대주주가 법인일 경우 법인 대표이사도 함께 고려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대해선 실질적인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사재판이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심사를 중단키로 당국이 앞서 결정했다. KB증권은 현대증권 시절, 계열사 현대엔앤알 사모사채와 현대유엔아이 유상증자에 각각 610억원, 200억원 출자한 것이 대주주 계열신용공여금지 위반 사항이다. 제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귀추를 지켜봐야 한다.

미래에셋대우·NH·삼성·KB증권은 당분간 기업 관련 외환업무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연내 단기금융업 추가 인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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