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4.9%↑…출국자 14.8% ↑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 주효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3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41억8000만 달러)에 비해 4.9% 증가했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금액이다.
이 같은 결과에는 카드 사용액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히는 7~8월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이 주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여름휴가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2분기 611만명에서 3분기 701만명으로 14.8% 증가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 및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사용카드수는 1430만4000장으로 전 분기(1308만4000장)와 비교해 9.3% 증가했지만 장당 사용금액은 전 분기 320달러에서 307달러로 낮아졌다. 장당 사용금액이 감소했음에도 사용카드수가 늘어나면서 카드 사용금액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31억7300만 달러, 체크카드는 11억4300만 달러, 직불카드는 7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에 견줘 신용카드가 3.2%, 체크카드가 10.9%씩 증가했으나 직불카드는 8.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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