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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생산성 향상 위한 대규모 희망퇴직 없다"

  • 송고 2017.11.21 14:07 | 수정 2017.11.21 14:07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역량 강화 통한 생산성 향상에 더 많은 비중 둘 것

각 지역에 맞는 전략 통한 해외사업 진출 예고

허인 행장.ⓒKB국민은행

허인 행장.ⓒ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규모 희망퇴직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허 행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력을 줄이는 형태의 비용 감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임금피크에 도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은 진행하겠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대규모 인원감축을 할 계획은 없다"며 "은행 수익을 더 창출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은행들이 디지털로 대변되는 고객과 은행이 만나는 형태의 변화 또는 경험의 변화에 직면해 있는 것은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점이나 인력 운용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영업환경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 공동영업 시스템인 PG(Partnership Group)를 구축해 조금 더 유연하고 인력의 효율성을 가질 수 있는 조직 체계로 디지털 충격이 급격하게 오지 않도록 준비해왔다"며 "PG 내에서 서로의 역할 분담 통해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으로는 해외사업을 꼽았다. 허 행장은 "선진국 시장에서는 주로 CIB(기업금융) 위주로, 성장 가능성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리테일 등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며 "큰 틀은 지주의 전략과 방향을 맞추면서 카드나 캐피탈 등 지주내 계열사들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허 행장은 "경영자가 자기 임기 내에 무언가 하겠다고 하는게 굉장히 큰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임기를 떠나 KB가 추구하는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고 후임 은행장에게 잘 넘겨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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