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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vs OCI 이우현…태양광 3세들의 승부수는?

  • 송고 2017.11.21 15:00 | 수정 2017.11.21 15:0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김동관 전무, 미국 세이프가드 우려에 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 모색

이우현 사장, 고순도 폴리실리콘 역량 강화…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 강화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우현 OCI 사장.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우현 OCI 사장.

한화와 OCI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너 3세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혹독해지면서 또 한번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

21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태양광모듈·셀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및 관세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됨에 따라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미국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인도, 중동 등지의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대 35%에 달하는 관세를 4년간 부과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마련했다.

이는 당초 미국 태양광전지 제조회사 수니바 등이 ITC에 외국산 모듈에 대해 Wp(와트피크)당 0.40달러 수준의 추가 관세를 부여하고, 시장 최저 모듈 가격을 Wp당 0.78달러로 요구한 것보다는 70% 가량 완화된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억달러 규모의 대미 수출량을 기록했던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체 태양광 모듈 수출 물량 중 35% 가량을 미국에 수출하는 한화큐셀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올해 실적도 좋지 않아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3분기 한화큐셀의 영업이익은 1060만달러(약 119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8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3.3% 감소한 5억4300만달러(약 6079억원)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76.3%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서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지난 5월 독일 현지법인 등의 판매망을 점검하고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 ‘인터솔라 2017’에도 참석했다. 전시회 기간 유럽, 북미, 아시아, 호주, 남미 법인장을 불러 전사회의도 진행했다.

한화큐셀은 셀 기준으로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 세계 5위 수준의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은 1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무는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 클린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시장 다각화 행보에 힘을 실었다.

이외에도 김 전무는 각종 글로벌 태양광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현장 경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 전무가 위기 돌파구로 시장 다각화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우현 OCI 사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순도 폴리실리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통해 2014년 1월부터 2.4~48.7%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한국산 폴리실리콘의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반덤핑 재조사에 나섰다. 중국이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를 더 부과할 경우 OCI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OCI 매출 중 폴리실리콘의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또 중국 내에서 잇달아 폴리실리콘 설비가 신설될 예정인 것도 위기요인으로 꼽힌다. GCL-Poly(GCL)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2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설비를 건설하고 있는데다 2019년에도 2만톤 규모의 신규 설비를 추가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 사장은 고순도의 폴리실리콘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것.

이 사장은 "다결정 웨이퍼 태양광 모듈 성장률이 더딘 것과 달리 단결정 웨이퍼 및 셀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며 "품질 우위를 앞세워 단결정 웨이퍼용 고순도 제품을 현재 42% 수준에서 내년에는 60%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OCI는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OCI는 미국 알라모 6, 알라모 6+ 등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한 뒤 매각하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 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도 수익성 검토에 따라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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