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대작이 몰려온다…'3N' 경쟁 후끈

송고 2017.11.21 14:32 | 수정 2017.11.21 14:37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넷마블 모바일 MMORPG 4종, 엔씨소프트 PC IP 기반 모바일 3종 출시

넥슨 듀랑고,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 대작 등판…치열한 경쟁 예상

올해 리니지 형제(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에 의해 불 붙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게임 시장은 2018년부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 모두 신작 모바일 MMORPG 출시를 가속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MMORPG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조1000억원이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6조5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 8조6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이 58.6%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32%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N을 비롯해 대규모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MMORPG 게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 등 모바일 MMORPG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던 인기 MMORPG PC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다.

특히 리니지2M은 원작의 오픈 필드를 풀(Full) 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해 유저들이 PC에서 느꼈던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이식하기 위해 R&D(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넥슨도 내년 초 현대인들이 원시시대로 이동해 야생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모바일 MMORPG 게임 '듀랑고'의 출격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도 11월부터 '테라M',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 4종의 대작 모바일 MMORPG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펄어비스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압도적인 액션 및 풍부한 콘텐츠 등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서 흥행에 성공한 게임으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대형 및 중견 게임사들의 모바일 MMORPG 대작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를 필두로 다양한 모바일 MMORPG 게임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얼마나 짧은 기간에 게임을 빨리 알리고 홍보하느냐의 싸움이기에 피 터지는 마케팅 전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2M, 테라M, 검은사막 모바일 등 기존의 PC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은 맨 땅에 헤딩하는 신규작에 비해 출발점부터 유리한 고지에 있기에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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