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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대만에 무역수지 적자 지적…"협력회의 정례화 약속"

  • 송고 2017.11.21 20:37 | 수정 2017.11.23 02:1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올해 1~10월 무역수지 -5400만달러…대만산 수입 늘어

철강통계 교류 및 대화 통한 통상이슈 해결 합의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제9위(수출 12위, 수입 3위) 철강교역 대상국인 대만과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제9위(수출 12위, 수입 3위) 철강교역 대상국인 대만과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한국철강협회

한국철강협회가 대만 측에 철강수입 증가에 따른 우려를 표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제9위(수출 12위, 수입 3위) 철강교역 대상국인 대만과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 측은 대만산 스테인리스 봉강 수입현황과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만 정부 및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 올해 1~10월 대만산 철강재 수입량은 55만7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51.7% 늘었다. 반면 수출량은 18.3% 줄은 47만9000t을 기록해 무역수지는 -5400만달러에 이른다.

한극 측은 최근 수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H형강, 철근 등 건설용 강재의 한국 시장상황과 수입동향을 설명하고 대만 철강업계의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하는 한편 한국과 대만 간의 통계 불일치 문제 분석을 위해 두 나라간 무역통계 교환에 합의했다.

특히 모든 철강 통상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철강협의회 정례화는 물론, 수시로 협력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대만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수출시장이자 최근 제3위 수입원으로 부상한 주요 교역대상국이다"며 "무역적자를 기록한 시점에 대만 철강업계와 정부에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자세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회의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대만 측은 대만철강협회 책임자와 대만철강공사, 드래곤스틸, 왈신 등 21명이, 한국 측은 송 부회장을 대표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임직원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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