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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대면 금융거래의 현주소는...'고객편의' 보단 '은행 이익'이 우선

  • 송고 2017.11.22 10:32 | 수정 2017.11.22 10:42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금융거래환경 2000년도 구축…비대면계좌 개설까지 15년 소요

전문가들 "고객 편의보다는 은행의 이익여부에 중점" 한계

고객 서비스 불편함 호소 여전…"효율적 비대면서비스 긴요"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비대면 금융거래의 확산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비대면 실명과 본인 확인을 허용키로 하면서 부터다.ⓒ픽사베이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비대면 금융거래의 확산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비대면 실명과 본인 확인을 허용키로 하면서 부터다.ⓒ픽사베이

인터넷은행의 출현 등 국내 비대면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 대고객 서비스 역량 부족 등 비대면 거래를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란 지적이 적지않다.

비대면 금융거래는 고객의 편의보다는 금융회사의 이익여부를 중요시하고 있는데다가 기존의 기술에 집착하는 경향이 짙어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주요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비대면 금융거래의 활성화 움직임은 지난 2015년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비대면 실명과 본인 확인을 허용키로 하면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거래 환경은 이미 2000년도 초반에 구축, 우리나라 가구 90% 이상이 2005년부터 이미 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했다.

이미 10년 전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규제 문제로 인해 고객의 편의성이 막혀있었던 셈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한 업무은 은행 계좌개설, 현금IC카드 등 접근매체발급, 전자금융서비스신청 등이다. 비대면 실명, 본인 확인이 가능해 지면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비대면 금융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 시중은행인 국민, 하나, 신한, 우리은행은 비대면 채널 확장에 방점을 찍고 영업 중에 있고 지방은행인 부산, 경남, 대구, 전북, 광주은행도 비대면계좌 개설 요건 개선 등을 통해 비대면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금융거래는 증가 추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은행 16곳, 증권사 21곳, 상호저축은행 45곳 이상 등에서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또한 비대면 실명, 본인 인증이 허용된 이후 은행과 증권사에서 73만4000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특히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현으로 약 350만개에 이르는 신규 계좌가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개설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비대면 금융거래는 증가추세에 있다"며 "금융소비자가 체감하기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금융당국의 발빠른 문제 해결 접근 방식으로 향후 빠른 속도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면 금융거래는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픽사베이

하지만 비대면 금융거래는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픽사베이

하지만 비대면 금융거래는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고객의 편의보다 금융사의 이해를 우선하기 때문에 비대면 금융거래가 복잡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흔히 금융사의 사이트 등에 접속했을 때 무차별적으로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요구받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쉽게 말하자만 금융사의 보안방식이 회사의 서버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접근매체에서 통제하는 클라이언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보안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관련 법에 따라 금융사가 책임을 쉽게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빠른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기존 기술에 집착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도 불편한 비대면 금융거래 개선을 막는 요인이다.

예컨대 공인인증서 제도다 대표적이다. 지난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제도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공인인증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PC환경의 인터넷 뱅킹을 미제공해 비대면 금융거래 개선에 일조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비대면 금융거래는 머지 않아 오프라인 금융거래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비대면 실명, 본인 확인 절차의 합리화와 효율화,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등을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금융거래를 임의적으로 활성화시켜 특정 금융산업의 경쟁 촉진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비대면 금융거래의 잠재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대효과는 극대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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