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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의 증권랜드] 개미도 '프로 투자자' 된다…증권사의 콘텐츠 승부수

  • 송고 2017.11.22 11:12 | 수정 2017.11.22 11:1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제 브로커리지에서의 수수료 수익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말이 무료지 들어가는 인력과 시스템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나 마찬가지입니다. 손해를 불사하고서라도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사업 강화 등 더 큰 그림을 위해 수수료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평생 무료'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했던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체급이 꽤 되는 대형사들은 경쟁사가 주도한 수수료 무료 트렌드를 따라가도 큰 손해는 없겠습니다. 오히려 최근 실적을 보면 개선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10년 무료, 평생 무료라는 경쟁사의 공격 마케팅에 고객을 떠나보내면서도 붙잡지 못하는 증권사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무턱대고 수수료 무료 이벤트 대열에 동참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겠습니다. 차라리 고객을 유인할 만한 다른 서비스를 발굴하는게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끌어올리는 방법입니다.

유안타증권의 인공지능 투자자문 시스템 '티레이더'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업계에서는 티레이더를 두고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내다본 유안타의 혜안과 개인 투자자의 니즈가 만난 서비스라고 평가합니다. 몇년 전부터 주식 거래 수수료가 점차 낮아지는 와중에 오히려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받고 제대로 된 수익을 안겨주겠다는 게 유안타의 발상입니다.

티레이더는 개인 투자자를 '프로 투자자'로 레벨업시켜주겠다는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증시가 고공행진하는데도 막상 돈은 못벌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맹점은 매도 타이밍을 잘 못잡는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티레이더는 유망 종목 추천 뿐만 아니라 매도 타이밍을 적시에 알려줘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티레이더 출시 이후 대신증권도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이 직접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벤자민'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무료 수수료 등 출혈경쟁으로 치달을 때 이처럼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콘텐츠로 승부하는 티레이더는 나중에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 대한 고객반응이 시들해질때 쯤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벤트 기간이 종료되고 그동안 안내던 수수료를 내야할 때 고객은 한 눈을 팔기 쉬워지겠지요.

초대형 IB 출범으로 국내 증권사는 규모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중형 증권사는 대형사 혹은 경쟁사가 하는 서비스나 수익모델을 추종하기보다는 자체 역량으로 발굴한 콘텐츠로 진검승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수수료 무료 시대에 티레이더 같은 서비스가 응당한 수수료를 받고 개인 투자자를 프로로 만들어주는 새 서비스로 자리를 굳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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