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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주 맛 없다고?…"수출만 잘되네"

  • 송고 2017.11.23 06:00 | 수정 2017.11.22 16:5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0월누계 맥주수출액 9006만달러, 연말 첫 1억달러 돌파 전망

중국·홍콩 비중 80%, "대동강맥주보다 맛없다 표현 신경쓰지마"

세계적 셰프 고든램지가 오비맥주의 카스를 마시고 있다.

세계적 셰프 고든램지가 오비맥주의 카스를 마시고 있다.

한국 맥주 수출증가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한국 맥주를 찾는 해외국가가 늘고 있다. 세계적 셰프 고든램지도 국내맥주 맛을 "죽이는 맛"이라고 극찬한바 있어 '밍밍하다' '맛 없다'는 국내 맥주에 대한 선입견을 깰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1~10월 국내 맥주 누계수출액은 9006만달러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10월 누계수출액은 2016년의 9086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증가율 대로라면 올해 총 수출액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맥주는 중화권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

10월 누계기준 최다 수출이 이뤄진 중국 수출액은 3877만달러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두번째로 최다 수출이 이뤄진 홍콩 수출액은 2819만달러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두 나라의 수출비중은 전체의 81%로 압도적이다. 특히 중국으로 맥주 수출이 크게 늘면서 처음으로 730만달러 어치의 맥주상품 무역수지가 발생했다.

이어 최다 수출국은 이라크 518만달러, 일본 357만달러, 미국 335만달러, 싱가포르, 326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맥주 수출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4년 7318만달러, 2015년 8446만달러, 2016년 9086만달러에 이어 올해 1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수출국가도 2010년 43개국에서 올해는 52개국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수출증가는 국내 맥주업체들이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지 마케팅도 적극하고 전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라거 맥주는 세계 맥주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현지시장을 중점으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ODM 방식으로 중국과 홍콩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직접 브랜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맥주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국내시장에서는 맛이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 셰프 고든 램지는 카스맥주를 맛본 뒤 "블러디 프러시(Bloody Fresh)"라고 극찬했다. 블러디는 우리말로 "죽이네" 정도로 해석된다.

한국 맥주는 6~7년전 영국의 한 특파원이 기사에 "한국맥주는 대동강맥주보다 맛없다"라고 표현하면서 저평가 받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고든 램지는 "결코 (그 표현에)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 옆에 그 기자가 있다면 엉덩이를 한 번 걷어 차 버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든 램지는 카스맥주의 광고모델이기도 하지만, TV프로그램 등에서 솔직한 입담을 쏟아내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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