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기본급 400% 특별상여금 지급

송고 2017.11.22 16:40 | 수정 2017.11.22 16:40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3분기 누적 매출 53조1500억원·영업이익 24조3000억원

협력사와 인센티브 포함 650억원 규모 경영성과 공유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임직원에게 4년 만에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2일 반도체 부문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23일 기본급의 400%를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본급이 300만원 정도이 삼성전자 과장 1년차의 경우 1200만원 정도를 상여금으로 받게 된다. 반도체 부문 임직원은 4만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에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상여금은 삼성전자가 매년 1월 말 지급하는 성과급인 'OPI'와는 별개로 지급된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것이다. 반도체부문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내년 1월에 한도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협력사와도 경영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별상여금 중 일부가 상생협력금 조성에 활용되며 어떤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급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상생협력금과 별개로 협력사에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사 인센티브는 경영 성과 개선에 대한 보상인 '생산성 격려금'과 작업장 무사고 달성이나 안전 개선활동 등에 따른 '환경안전 인센티브'가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앞서 올해 상반기 138개 협력사에 201억7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어 하반기에는 300억원 가량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상생협력금과 인센티브를 합쳐 올해 반도체 부문 협력사 경영 성과 규모는 총 6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 사업으로 53조1500억원의 매출과 2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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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기본급 400% 특별상여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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