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3분기 중형선박 해운시장 동향' 발표
3분기까지 BDI 평균 1029.8…전년비 80.1% ↑
올해 벌크선 시황이 살아나면서 운임도 대폭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벌크선운임지수(BDI) 평균치는 1029.8포인트로 전년동기 대비 80.1% 올랐다.
3분기 BDI는 평균 1137.2포인트로 전년동기 대비 54.4% 상승하는 등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상반기 폐선 효과와 올해 세계 교역규모 증가율의 양호한 수준 등 수요와 공급측 요인들이 호전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양종서 선임연구원은 "2015년 이후 선박발주량 급감으로 신조선 인도에 의한 공급 압력도 크게 약화돼 당분간 이러한 개선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분기 중 조정을 겪은 벌크선 용선료는 3분기 중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만DWT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용선료는 3분기 중 17.2% 상승해 2분기 초의 수준을 회복하며 3분기말 1일당 1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7만5000DWT(재화중량톤수) 파나막스(Panamax)급의 용선료 역시 3분기 중 30.7% 상승해 3분기말 1일당 1만2040달러로 나타났다.
5만8000DWT 핸디막스(Handymax)급은 3분기 중 20.1% 상승, 1일당 1만7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컨테이너의 경우 하우로빈슨컨테이너선용선지수(HRCI)는 2분기 중 조정양상을 나타낸 뒤 3분기에 다시 상승했다.
HRCI는 지난 7월 초까지 조정이 종료된 이후 3분기 말까지 16.8% 올랐다. 9월 말 지수는 632로 절대수치는 낮은 수준이지만 400대 선에서 벗어난 것은 의미가 있다. 전반적인 컨테이너선 시황개선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 선임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시황은 올해 중 완만한 개선이 기대되며 중소선형 시장 역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완만한 속도의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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