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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와 맞손 펍지 '배틀그라운드' 中 e스포츠 시장 출사표

  • 송고 2017.11.23 11:30 | 수정 2017.11.23 11:3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펍지, 배틀그라운드 중국 진출…e스포츠 통해 저변 넓혀

중국 e스포츠 시장 확장 나선 텐센트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7에 마련된 블루홀 부스 전경ⓒEBN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7에 마련된 블루홀 부스 전경ⓒEBN


중국 텐센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는 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중국 e스포츠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는 텐센트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배틀그라운드의 서버 확장과 부정 프로그램 이용 방지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펍지주식회사는 중국에서 대형 온라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서비스해온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퍼블리싱을 맡으며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홀은 내년부터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17 G-Star 블루홀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내년에 배틀그라운드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e스포츠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여 다양한 방면에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말처럼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지스타 2017에서 개최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통해 e스포츠로 성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텐센트도 올해 e스포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대회 개최 및 선수 육성 등에 총 1000억위안(16조원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기에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을 확장하는 데 두 기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 2014년 3조7000억원 규모였던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6조원 이상까지 성장했다.

사용자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면서 중국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열기가 계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e스포츠 사용자 규모는 1억7000만명에서 오는 2018년 2억8000만명으로 2년 만에 6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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