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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BNK금융 사장 승진했는데...역할은 되레 줄어든 배경은?

  • 송고 2017.11.24 09:40 | 수정 2017.11.24 11:19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박 사장 '그룹 총괄' 역할…김 회장 '그룹경영총괄' 업무 상충

외부인 김 회장, 조직안정·내부반발 완충 위해 박 사장 품어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회장을 주축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세환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회장 직무 대행으로 신뢰를 쌓아온 박재경 사장(당시 부사장)의 조직 내 역할이 새삼 주목된다.

회장 자리를 두고 현 김지완 회장과 경쟁 관계에 있었던 박 사장은 김 회장이 BNK금융지주 회장에 당선된 이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승진 이후 '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데 이는 김지완 회장의 '그룹경영총괄' 업무와 상충되는 부분이다. 오히려 역할이 줄어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외부인사였던 김 회장이 소위 BNK금융지주 '통'인 박 사장을 품에 안으면서 내부 반발을 잠재우고 조직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회장을 주축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세환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회장 직무 대행으로 신뢰를 쌓아온 박재경 사장의 조직 내 역할이 새삼 주목된다.ⓒ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회장을 주축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세환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회장 직무 대행으로 신뢰를 쌓아온 박재경 사장의 조직 내 역할이 새삼 주목된다.ⓒBNK금융지주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재경 사내이사 사장은 지난 9월 BNK금융지주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회장 취임 후 '자본시장'·'글로벌'·'디지털'·'WM' 등 4개 부문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김지완 회장을 주축으로 안효준 사장(그룹 글로벌 총괄·'글로벌')·정충교 부사장(그룹 CIB 총괄·'자본시장')·성동화 전무(그룹 WM 총괄·'WM') 등과 새로 선임될 디지털 부문 임원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재경 사내이사 사장의 역할이 상당히 애매해졌다. 업무 총괄의 역할이지만 결국 김지완 회장의 그룹 경영 총괄 업무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박재경 사장이 실질적으로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김지완 회장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식"이라고 말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왼쪽)·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BNK금융지주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왼쪽)·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BNK금융지주

하지만 타사의 상황을 보면 '업무 총괄'은 대부분 지주 회장이 맡고 있다. 사실 상 사내이사 사장이 갖는 역할을 크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회장이 절대적인 결정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큰 틀에서 보면 회장의 힘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사내이사 사장으로서의 역할과 회장의 역할이 상충되면 힘이 실리는 것은 (회장 쪽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외부 출신인 김지완 회장이 조직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BNK금융지주 '통'인 박재경 사장을 품은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박재경 사장은 성 전 회장 시기의 사람으로, 굳이 김지완 회장이 기용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다"며 "더군다나 회장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경쟁자를 오히려 자기 사람으로 만든 것은 BNK금융지주를 잘 아는 박 사장을 기용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박재경 사장이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에서 굵직한 이슈를 다뤄오면서 내부에서도 그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꽤 있었을 것"이라며 "수장 교체 등의 이슈로 조직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잡음이 생기는 것을 꺼린 김 회장이 내부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박 사장을 품에 안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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