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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금호…고부가 합성고무 삼파전 '치열'

  • 송고 2017.11.24 14:46 | 수정 2017.11.24 14:5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 준공…SSBR 연 10만톤 생산 가능

제품 적용 위해 엄격한 인증 등 거쳐야…"1년 정도 가동률 낮을 것"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전남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전남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이 국내 고부가 합성고무 생산능력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도 대규모 생산시설을 앞세워 고부가 합성고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전날 이탈리아 국영 석유화학기업 베르살리스와의 합작회사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전남 여수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 2013년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137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완공했다. 고부가 합성고무 시장 진출을 준비한지 4년 만이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전남 여수공장은 연간 20만톤 규모로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와 이중합성고무(EPDM)를 연간 10만톤씩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은 상업생산을 위한 시운전 중으로, 내년 상업생산 이후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SBR은 부타디엔과 스티렌을 원료로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 핵심 소재로 꼽히는 차세대 합성 고무제품의 원료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타이어 효율 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내마모성 등 성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SSBR의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계는 SSBR 시장이 연평균 6% 성장해 2020년에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은 기존 SSBR 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을 단번에 앞지르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간 6만3000톤 규모의 SSBR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의 SSBR 생산능력은 연 6만톤이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10만톤의 SSBR 생산이 가능해 규모 면에서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을 앞선다.

더구나 롯데케미칼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LG화학이나 금호석유화학이 생산하지 않고 있는 EPDM도 생산해 고부가 합성고무 시장 선점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EPDM은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내용제성 등이 뛰어나고 경제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도 롯데케미칼의 SSBR 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이나 LG화학이 아직 SSBR 증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의 현재 SSBR 공장 가동률이 높은 수준이고 고부가 합성고무 시장 수익성도 좋아서 앞으로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롯데케미칼의 SSBR 시장 진출보다 SSBR 시장 확대에 더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합성고무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롯데케미칼의 SSBR 제품이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 SSBR 생산라인에서 어떤 품질의 제품이 생산되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타이어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증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도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특수고무 사업에 대해 "고객들의 안전과 직결이 되는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만큼 SSBR 등은 타이어업체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인증을 받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초기 1년 정도는 공장 가동률이 낮고 사업이 정상화되는 2~3년 후에 내부수익률(IRR)이 1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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