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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황금의 땅' 미얀마, 새 랜드마크 '롯데양곤호텔'

  • 송고 2017.11.26 09:00 | 수정 2017.11.26 13:35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그룹 계열사 포스코건설 및 롯데호텔 등 참여 5년여 만에 개장

미얀마로부터 외국 민간기업 최초 70년간 장기 토지 사용권 획득

롯데호텔양곤은 미얀마의 상징이자 불교 성지인 '쉐다곤 파고다'의 북쪽, 유원지 '인야' 호수와 인접해 있다. 연면적은 10만 4123㎡이며 지하 2층, 지상 15층, 343객실 규모의 호텔동과 지하1층, 지상 29층에 객실 315실을 갖춘 장기 숙박호텔인 서비스아파트먼트로 이뤄졌다.

롯데호텔양곤은 미얀마의 상징이자 불교 성지인 '쉐다곤 파고다'의 북쪽, 유원지 '인야' 호수와 인접해 있다. 연면적은 10만 4123㎡이며 지하 2층, 지상 15층, 343객실 규모의 호텔동과 지하1층, 지상 29층에 객실 315실을 갖춘 장기 숙박호텔인 서비스아파트먼트로 이뤄졌다.

[미얀마 양곤=박상효 기자] "롯데양곤호텔은 인야 호수 위로 뜬 연꽃을 형상화한 것으로 양곤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임선규 포스코아마라 법인장(이사)는 기자를 만나 "외관을 전부 유리로 한 커튼월은 연꽃을 모티브로 했다"며 "양곤의 상징인 쉐다곤파고다(157m)보다 높으면 안되기 때문에 호텔 최고 높이는 127m"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호텔 양곤은 인야 호수 위로 뜬 연꽃을 형상화했다. 양곤에서 최고층 높이를 자랑하는 이 호텔은 해발 60m 높이 정도의 언덕을 미리 만든 후에 99m 높이의 황금불탑을 세운 쉐다곤 파고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쉐다곤은 유일하게 부처 생전에 지은 파고다이기 때문에 미얀마 국민들에겐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파고다로 부처의 유품이 있는 불탑으로 양곤 시내의 모든 건물은 쉐다곤파고다보다 낮게 지어야 한다.

미얀마 사람들이라면 죽기 전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하는 미얀마 3대 불교 성지 중의 으뜸으로 추앙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 호텔은 당분간 양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임선규 이사는 "인야 호수 주변은 2014년 미얀마 환경보전지역인 ‘그린존’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14층 이상인 건물은 주변에 더이상 들어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텔사업 진출, 그룹 계열사 등 참여 5년여 만에 개장

포스코대우가 미얀마 경제 중심지인 양곤에 호텔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호텔사업에 나섰다. 4년간 공사기간을 포함해 5년여간의 노력 끝에 호텔을 개장했다.

포스코대우는 사업 주관사로 지난 2012년 호텔 부지에 대한 토지 사용권을 획득한 후 2014년 1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호텔운영사인 롯데호텔, 재무적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 및 현지 파트너사와 '대우아마라' 법인을 설립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9월 1일 '롯데호텔 양곤'을 개장했다.

'롯데호텔 양곤'은 미얀마 경제 최대 중심지인 양곤시 인야 호수에 인접한 5성급 호텔이다.

롯데호텔양곤은 미얀마의 상징이자 불교 성지인 '쉐다곤 파고다'의 북쪽, 유원지 '인야' 호수와 인접해 있다. 양곤 국제공항과는 7.6㎞ 거리로 차량으로 20분가량 소요된다.

연면적은 10만 4123㎡이며 지하 2층, 지상 15층, 343객실 규모의 호텔동과 지하1층, 지상 29층에 객실 315실을 갖춘 장기 숙박호텔인 서비스아파트먼트로 이뤄졌다.

호텔동 전 객실은 아름다운 인야 호수 전망을 자랑하며, 비즈니스 및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의 기대를 충족할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서비스아파트먼트동은 62~339㎡ 규모로 19가지 타입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독신자부터 대가족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한식당을 포함한 레스토랑 4개, 양곤 최대 규모의 크리스탈볼룸을 포함한 11개의 연회장 및 미팅룸, 인야 호수의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인피니티풀 등의 부대시설을 구비했다.

연회장은 양곤 최대 규모로 1000명까지 이용 가능한 크리스탈볼룸과 3개의 섹션으로 구분 가능한 사파이어볼룸, 9개의 중소연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1층 한식당 무궁화를 비롯해 중식당 도림,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라세느, 풀 사이드 바&BBQ 등을 갖췄다.

인야호수와 어우러진 인피니티 풀도 개장한다. 인피니티 풀과 더불어 개인 휴식공간 카바나, 몸의 긴장과 피로를 완화해줄 '자쿠지' 등이 완비돼 있다.

호텔롯데는 객실, 식음, 조리 등 영업 전반에 걸쳐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프로젝트 입찰부터 개발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온 포스코대우는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호텔 사업전반을 관리하고 롯데호텔(롯데호텔앤리조트)은 '롯데호텔 양곤'의 위탁운영을 맡게 된다.

롯데호텔양곤은 5성급 호텔 브랜드라는 점에서 롯데호텔의 실질적인 첫 번째 해외 위탁경영 사례다. 지난 2013년 '대우아마라'와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 향후 20년간 롯데호텔의 서비스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강사진이 현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 직원들이 롯데호텔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직무 교육과 호텔 현장훈련을 마쳤다.

임 이사는 "커튼월은 한국에선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양곤에서는 최초이며 미얀마가 불교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연꽃잎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의 가장 큰 규모의 인야(Inya)호수는 양곤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식처로 미국 대사관 관저를 비롯, 옛 군부정부 시대 내놓라하는 장군들의 집들이 있는 곳이다.

반세기 군정을 끝내고 2011년 2월 민간정부를 수립한 미얀마는 개혁과 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이 같은 성장가능성을 미리 간파한 포스코건설은 해외사업 지역 다각화를 위해 포스코패밀리사인 포스코대우과 함께 미얀마 정부를 상대로 미얀마 대우 아마라호텔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 8월 포스코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당시 포스코대우)은 미얀마에서 쌓아 온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입찰에 참여, 4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3년 12월 이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미얀마는 외국인의 토지소유가 불가능하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이 사업을 진행했다.

BOT 방식은 시행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을 마친 뒤 자본설비 등을 일정 기간 운영하는 것이다. 운영 기간이 끝나면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해야 한다. 토지 임대 기간이 최장 70년까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다.

포스코건설은 아마라호텔에 이은 후속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야호수 인근에 외국인 전용 오피스빌딩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대우가 9월 8일(현지시각) 미얀마 양곤에서 롯데호텔 개장식을 열고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했다. 온 마웅(Ohn Maung·왼쪽 다섯번째) 미얀마 호텔관광부 장관과 우 표 민 떼인(U Phyo Min Thein·오른쪽 다섯번째) 양곤 주지사를 비롯해 김영상(오른쪽 두번째) 포스코대우 사장과 한찬건(왼쪽 첫번째) 포스코건설 사장, 송용덕(왼쪽 네번째) 롯데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대우가 9월 8일(현지시각) 미얀마 양곤에서 롯데호텔 개장식을 열고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했다. 온 마웅(Ohn Maung·왼쪽 다섯번째) 미얀마 호텔관광부 장관과 우 표 민 떼인(U Phyo Min Thein·오른쪽 다섯번째) 양곤 주지사를 비롯해 김영상(오른쪽 두번째) 포스코대우 사장과 한찬건(왼쪽 첫번째) 포스코건설 사장, 송용덕(왼쪽 네번째) 롯데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미얀마에서 30년간 장기 우호관계...다양한 사업 지속 확대

포스코대우가 미얀마에서 외국 민간기업 최초로 70년간 장기 토지 사용권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80년대부터 미얀마 사업을 통해 다져온 신뢰와 탄탄한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

포스코대우는 양곤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호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을 비롯해 중국, 불가리아 등 해외 각지에서 호텔사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갖춘 호텔사업 개발자로써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미얀마의 랜드마크가 될 이 호텔은 지난 30년간 미얀마와 포스코대우가 함께 쌓아온 신뢰와 사업 역량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식량사업, 민자발전사업 등 미얀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사업은 미얀마 가스전, 곡물 사업에 이은 미래 중장기 사업으로 이를 위해 포스코대우는 미얀마로부터 외국 민간기업 최초로 70년간 장기 토지 사용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지난 1985년 당시 철도부에 철도차량 100량을 공급하면서 미얀마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 사업 성공에 이어 이번 호텔 개장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얀마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004년 미얀마에서 쉐(Shwe) 가스전을 발견한 데 이어 2005년 쉐퓨(Shwe Phyu), 2006년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미얀마 가스전에서는 연간 17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량 중국 국영 석유공사에 판매돼어 매년 2~3천억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미얀마가스전은 포스코대우가 독자적인 탐사기법을 적용해 국내업체가 발굴한 최대 해외 가스전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대우는 20여년간 20억 달러의 투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해저의 가스생산부터 해상운송, 중국 국경까지의 육상운송 등 자원개발 전 과정에 있어 장기간 대규모 투자사업을 위한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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