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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희귀병 사망 보도 반박…"과학적 검증 부족 일방적 주장"

  • 송고 2017.11.26 15:01 | 수정 2017.11.26 15:0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기대사망자수 산출 방식 통계적 오류 위험 있어 비과학적"

2008년 조사, 퇴직자도 포함…'건강노동자효과' 근거 없어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가 지난 6월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의 환경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가 지난 6월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생산현장의 환경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6일 뉴스룸 '알려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반도체 작업장 내 희귀병 사망'과 관련한 종합편성채널 JTBC의 보도가 비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먼저 '기대인구수' 게산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생소한 방법임을 언급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백도명 교수 연구팀은 사망자들에 대한 기대인구수가 일반인보다 높다고 분석했으나 이를 어떻게 산출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역학적으로 통상 전체 대상자 중 사망자를 분석해 기대사망자수를 산출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사망자를 놓고 전체 대상자를 역산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통계적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의 기본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오퍼레이터가 500명인 곳에서 사망자가 나왔으니 위험이 높다는 보도에서 500명이라는 숫자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특정 시기에 일했던 사람 중 사망자가 나왔다고 그 생산현장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방식이라면 특정 현장에서 특정 시기에 일했던 사람들 중 질병 사망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 현장은 안전하다는 주장도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특정 산업 종사자 중 사망자가 일반인보다 높다는 주장을 하려면 누적된 근로자수에 대해 데이터를 종합한 뒤 통계적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신뢰구간을 감안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런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수십년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지만 단 한차례도 반도체 생산라인과 암 사망률 간의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200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회사 인사자료와 고용보험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반도체회사 근로자 및 퇴직자 22만96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 사망자 위험 수준이 일반인보다 낮다고 분석했고, 2010년 조사 대상을 확대해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결과도 첨언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는 재직자 뿐만 아니라 퇴직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고 연령대별로 사망률을 비교해 도출한 결과로 JTBC가 주장한 '젊고 건강한 상태에서 취업해 몸이 아프면 퇴사했기 때문에' 생기는 이른바 '건강노동자효과'는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조사 방법과 결과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JTBC는 오랫동안 특정 시민단체의 입장을 주료 이야기해온 학자의 주장만을 인용했다"며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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