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10월 수출판매 4만t '역대 최고'

송고 2017.11.29 10:36 | 수정 2017.11.29 10:37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자동차용 제품 신규고객 증가 및 미주 오일용 제품 수요 회복

수출확대 전략 결실…"2020년 50만t 목표"

세아베스틸의 수출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달 자동차용 제품 신규고객 증가 및 미주 오일용 제품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월간 수출 판매 4만t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수출판매 3만t을 달성한 이후 4개월 만으로 역대 최고치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수요산업 위축 및 판매량 감소에 대비해 수출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 등 경쟁사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 전방산업의 불황 지속 등 불확실한 국내 시장환경에 대한 대비책으로 해외거점 확보 및 본사 해외영업 조직 재정비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3월 북미판매법인 SGI(SeAH Global Inc)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독일 뒤쉘도르프와 미주 디트로이트 오피스를 신설했다.

또 인도, 태국 등 신규시장에도 영업 인력을 파견하는 등 2년 새 총 6개국(미국, 멕시코, 일본, 태국, 인도, 독일)에 판매거점을 확보했다.

전 세계 생산 거점을 보유한 대형 고객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결과 세계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매출 비중은 수출 전체의 30% 이상 차지할 정도다.

특히 철강업계에서는 세아베스틸의 수출 성장세가 양적확대와 고급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등 질적성장이 시너지를 이룬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세아베스틸은 프리미엄급 베어링강 제품에 대한 인증 획득을 완료했고 2019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너지용 고부가 제품에도 더욱 주력한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수출판매량을 전년 대비 12만t 증가한 36만t, 내년에는 4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성과는 수요산업 불황 및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0년 수출 판매 50만t'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준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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