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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약발 받는다"…발기부전제 시장 판도변화 뚜렷

  • 송고 2017.11.30 14:10 | 수정 2017.11.30 17:0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한미 '팔팔·구구' 원조 누르고 1위…종근당·동아도 선전

광동 등 여성용 '핑크 비아그라' 판매로 新시장 구축 나서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정.ⓒ한미약품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정.ⓒ한미약품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조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힘을 잃고, 한미약품 등 토종 제약사의 복제약이 더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제 시장 매출 1,2위는 한미약품의 '팔팔정'(3분기 누적 220억원)과 '구구탐스'(3분기 누적 140억원)가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두 제품은 각각 다국적사 화이자 '비아그라'(3분기 누적 약 85억원)와 릴리 '시알리스'(3분기 누적 약 70억원) 복제약이다.

서로 다른 성분으로 발기부전 치료 효능·효과면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와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는 각각 2012년과 2015년에 특허가 만료됐다. 특허 장벽이 무너진 원조약들이 최근 몇 년 간 연간 100억원 고지에서 고전할 동안 국산 발기부전제들은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베스트셀러 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알리스 복제약인 종근당 '센돔'(3분기 누적 약 90억원)과 독자개발 제품인 동아에스티 '자이데나'(3분기 누적 약 55억원)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발기부전 시장의 주권이 토종 제약사에 넘어오면서 마케팅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이미 포화상태인 남성 중심의 발기부전제 시장을 과감히 버리고 여성용 '핑크 비아그라'로 새로운 성질환 치료 시장 구축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핑크 비아그라'는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를 일컫는 말로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파란색 비아그라와 차별을 두기 위해 붙여졌다.

광동제약은 이달 22일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 중인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브레멜라노타이드'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서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께 식품의약품안정청(FDA) 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엔 오는 2021년 발매 목표다.

'센돔' 성공으로 재미를 본 종근당은 국내 첫 여성 비아그라 판매에 도전한다. 종근당은 미국 에스원바이오파마마가 임상을 진행 중인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를 도입해 오는 2019년 정식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추세도 급변하고 있다. 영국 식품의약품안정청(MHRA)은 지난 28일(현지시간)부터 비아그라의 약국 판매를 허용했다. 의사의 소견이 반드시 필요한 처방의약품이라는 제한이 없어지면서 잠재돼 있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가짜 비아그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 등 주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영국의 약국 판매 허용을 주시하고 있다. 우선 원조 비아그라 개발사인 화이자는 재기의 발판으로 보고 환영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음성화되어 있던 발기부전제 시장의 분위기가 최근 크게 변화했다. 본격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국산 발기부전제들도 매출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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