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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우리은행장, 손태승 내정 "조직안정 박차"

  • 송고 2017.11.30 18:17 | 수정 2017.11.30 18:4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내부 사정 정통·미래 비전 제시 프리젠테이션 등 높은 평가

최종구 위원장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분" 선긋기도 영향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박스 사진)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내정됐다.ⓒEBN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박스 사진)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내정됐다.ⓒEBN

이변은 없었다.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내정됐다. 채용비리 후폭풍으로 흔들리는 비상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내부 인사를 택한 것은 조직 안정성을 중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

30일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행장 최종 면접자로 선정된 손태승 글로벌부문장 겸 부행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 등 2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손태승 글로벌 부문장을 제51대 우리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내달 2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손 내정자는 1987년 한일은행에 입사해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부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상무, 글로벌부문장을 맡았다. 이달 초 사퇴 의사를 밝힌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손 내정자는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임추위 심층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사퇴의사 표명 이후 우리은행을 대행체제로 이끌면서 내부 사정을 훤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 미래 비전을 밝히는 데 보다 구체적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병길 후보자도 과거 우리은행 출신이기는 하지만 은행을 떠나지 10년이 넘었던 것에 비해 손 내정자는 직전까지 글로벌사업본부를 맡아왔고, 현재는 이광구 행장의 공백을 메우면서 조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내부 데이터를 근거로 차기 은행장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 임추위에서 보다 설득력있게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손 내정자가 한일은행 출신이라는 점도 이번 선출과정에서 점수를 얻은 배경으로 설명된다. 이번에 사퇴의사를 밝힌 이광구 은행장과 이전 이순우 은행장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었는데, 최종 경쟁자로 나선 상업은행 출신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를 내정하는 것은 부담이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에서 우리은행장 인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명확히 한 것도 내부인사인 손 내정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표그룹에서 대관업무에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던 최 대표의 강점이 임추위 심층면접에서 부각되지 못한 요인이 됐다는 의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 임추위 최종면접을 앞둔 지난 29일 우리은행장 선출을 거론하면서 "우리은행장은 과점 주주들이 주축이 돼 잘 하는 것 같고, 저는 그 두 후보자 이름을 최근에 들었다. 얼굴도 한 번 본 적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이에 더해 "어느 분도 당국에서 이야기가 가는 분은 없다"며 "일반 금융사의 경영진의 선임은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해 은행장 선출에 전혀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금융권에서는 손 내정자가 동요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조직을 신속히 안정시키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다시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은행과 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 등 8개 계열사 구조로 이뤄진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었다. 이광구 은행장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해 오던 중 낙마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지주사 체제 전환도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임 행장에게는 무엇보다 조직 안정이 주요한 선행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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