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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장 교체 LG전자, 연속 적자 탈출할까

  • 송고 2017.12.01 11:00 | 수정 2017.12.01 16:4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3년 만에 MC본부 수장 교체…올레드TV 개발주역 황정환 신임 부사장

10분기 연속 적자 반전될지 주목

황정환 신임 MC본부장. ⓒLG전자

황정환 신임 MC본부장. ⓒ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본부의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MC본부장을 맡아온 조준호 사장이 물러나고 단말사업부장이었던 황정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 자리에 앉았다.

조 사장이 경영·전략통이었다면 황 부사장은 LG전자의 핵심인 TV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LG전자가 적자의 늪에 빠진 MC본부를 구하기 위해 TV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황 부사장을 긴급 투입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사로 MC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지만 부사장급을 MC본부장에 내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 규모 축소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황 부사장이 사업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 반전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황 부사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MC본부를 이끌게 된다.

LG전자는 MC본부장에 황 부사장을 내정한 이유에 대해 "황 부사장은 차별화된 올레드 TV 개발에 힘썼고 지난 7월부터는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아 사업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1965년생인 황 부사장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13년부터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의 TV개발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7월 MC본부 단말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 부사장은 TV개발담당 임원일 당시 LG전자의 올레드 TV 개발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드 TV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LG전자의 실적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TV 부문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황 부사장을 지난 7월부터 MC본부에 긴급 투입했다. 사실상 MC본부장을 교체하기 위한 밑그림이었던 셈이다.

MC본부는 주력 스마트폰인 G 시리즈와 V 시리즈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특히 G5가 실패한 지난해 1분기에는 202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후 2분기 1535억원, 3분기 4364억원, 4분기 4670억원 등 적자를 이어갔다.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쳐 흑자전환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후 다시 적자폭이 깊어졌다. 올 3분기까지 영업손실 합계는 5079억에 이른다.

이에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MC본부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수장까지 교체해 분위기를 반전시켜보겠다는 계획이지만 만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적자에 황 부사장의 부담은 큰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V20와 올해 G6, V30로 시장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노트8과 애플 아이폰8, 아이폰X 등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하다.

LG전자 내부적으로는 올해 출시한 G6와 V30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적으로 나타나는 가시적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MC본부를 이끌게 된 황 부사장이 신설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까지 겸임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사업 축소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이 당장 성과가 없어도 LG전자가 최소한 당분간은 사업을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oT 시대에 스마트폰이 콘트롤러 역할을 하는 만큼 LG전자가 완전히 포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올 들어 MC본부 수익성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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