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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한국타이어 입사 20년 조현식 부회장…'오너 3세 경영' 본궤도

조양래 회장 장남으로 지주사 총괄부회장 승진
타이어부문 글로벌 탑 티어 도약 및 유통부문 혁신 주도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2-03 07:00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신임 총괄부회장.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그룹은 1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총괄부회장(2018년 1월1일부)으로 전격 승진 발령했다.

오너 2세인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서승화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그룹 측은 "조현식 신임 총괄부회장은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타이어 유통 혁신 및 M&A 등 신성장동력 개발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한국타이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식 대표이사는 1970년생으로 올해 만 47세다. 조양래 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입사 꼭 20년 만에 총괄부회장에 올랐다.

이로써 조양래 회장이 고령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서승화 총괄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가 이어졌던 회사에 다시 오너 3세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

조 대표이사는 입사 이후 줄곧 한국타이어에서 경영혁신팀, 해외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한국지역본부장 등을 거치며 경영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옮겨 사업 그룹 내실 강화 및 신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미국 테네시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조 대표는 미국법인을 직접 챙기며 공장 가동 및 조기정상화에 힘썼다. 중국 타이어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초고성능 타이어 위주의 미국 공장 성공은 한국타이어의 미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동시에 한국타이어가 내건 '2020년 글로벌 톱5 진입 프로젝트'의 핵심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미국시장에서 포드, GM과 현대 기아 혼다의 북미법인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물량 확대에 맞춰 미국내 제조사 납품 확대에도 적극 푸쉬하고 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제조업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통사업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혁신적인 유통 네트워크 활용으로 성장모델을 가져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강화를 적극 주도하며 한국타이어의 비타이어부문 매출 비중을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대표 주도의 글로벌 유통시장으로의 진출은 중국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시노펙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이제 중국 3만1000개의 주유소에서 한국타이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M&A를 통해 비타이어부문 강화에도 신경썼다. 그룹 주력인 타이어 시장의 성장정체에 따라 미래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 상반기에는 계열사 HK오토모티브를 통해 수입차 정비회사를 인수해 카라이프 및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반에 대한 성장을 준비중이다.

한편 최근 그룹의 주력인 한국타이어는 원재료가격 상승 및 시황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태다. 3분기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245억원, 영업이익 214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2%나 감소했다.

다만 시장은 국내 공장 기준 투입원가가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 테네시공장의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윈터타이어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번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동생인 조현범 사장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COO 겸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간 M&A 및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온 조현범 사장은 지주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계열사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 프로필
-1970년생 만 47세
-1997년 한국타이어 입사
-2000년 한국타이어 경영혁신팀 차장
-2002년 한국타이어 해외영업본부장 상무
-2006년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2010년 한국타이어 한국지역본부장 사장
-2012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
-2017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사장(부회장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