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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네덜란드 액정 윈도 모듈 생산시설 신설

약 193억원 투자해 2018년 초부터 납품…"유리·창 제조업체 경쟁자 아닌 공급 대상"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2-06 09:25

▲ 머크가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1500만유로를 투자해 액정 윈도 모듈 생산 시설을 신설했다. [사진=머크]
머크(Merck)가 액정 윈도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네덜란드에 액정 윈도 모듈 생산 시설을 신설했다.

머크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과 가까운 벨트호벤에 1500만유로(약 193억원)를 투자해 액정 윈도 모듈 생산 시설을 건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디스플레이용 액정 시장 및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TV,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넘어 다른 응용 분야로도 확대하기 위함이다. 머크는 앞서 2016년에는 보다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해 액정 윈도 기술을 전담하는 독립 사업부문을 설립한 바 있다.

카이 베크만 머크 보드 멤버 겸 기능성 소재 사업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액정 윈도 모듈 생산 시설 오픈 기념식에서 "이 신규 시설은 디스플레이를 넘어 액정에 대한 새롭고, 매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응용 분야를 포착하기 위한 머크 전략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고객들로부터 2018년 초부터 납품할 준비를 마친 모듈에 대해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며 "현재까지 액정 윈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윈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설 및 자동차 업계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색상이 통합될 수 있는 견고하고 수명이 긴 부품을 찾고 있어 스마트 윈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머크 관계자는 "유리 및 창 제조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업체들이 스마트한 유리 부품, 창 및 외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창문 및 외관 제조자 및 건축가, 디자이너 자문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윈도는 액정이 빛의 투과를 조절해 태양광 조절 및 사생활 보호의 역할을 한다. 몇 초 안에 두가지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최대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

태양광 조절 응용 분야에서는 외장 블라인드 및 값비싼 유지 보수 및 수리가 필요없다. 창문의 광투과율을 5%까지 낮출 수 있고 지속적으로 변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빌딩 기후 조절 시스템을 구축하면 최대 40%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스마트 윈도는 어두운 상태와 밝은 상태 모두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색상을 띄어 외부를 보는 데 지장이 없다. 투명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컬러 디자인뿐만 아니라 크기와 모양 측면에서의 유연성도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이 외에도 경쟁 기술·제품에 비해 사생활 보호 모드를 작동시키면 투명한 창에서 불투명한 창으로 몇 초 안에 빠르게 변환돼 외부인이 회의실, 제한 생산구역 또는 주거용 건물을 들여다 볼 수 없다.

리크리비전™(licrivision™) 브랜드로 판매되는 액정 소재는 향후 차량용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며, 비행기 및 선박과 같은 추가 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머크는 실제 응용 조건에서 장기간의 테스트를 거친 혁신 액정 윈도가 실제 적용 사례에서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5년 이래 담스타트에 위치한 머크의 모듈형 혁신 센터 서쪽 외관 액정 윈도는 더운 여름날과 추운 겨울 밤에도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 2016년 9월 담스타트 사이트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공장에도 태양광 조절 및 사생활 보호 모듈을 설치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도 머크의 스마트 윈도 기술 잠재력을 인정해 '기술 혁신상'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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