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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절벽' 삼성重 "내년까지 7300억 적자"…1.5조 유증 추진

  • 송고 2017.12.06 10:18 | 수정 2017.12.06 10:5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올해 매출 8조·적자 4900억원...2018년 매출 5조·적자 2400억원

1조5000억원 유상증자 추진, 금융경색 등 리스크 선제 대응

실적개선 기대감 속 일감절벽 현실화 여파 등 투명하게 공개

삼성중공업이 올해 4900억원, 내년 2400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자금 확보 목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데 이어 금융경색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다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6일 올해 매출액은 7조9000억원, 영업손실은 49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00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만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그로 인한 향후 매출원가 증가분 ▲2017년에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역시 매출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연간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조선시황 악화로 삼성중공업의 지난 2016년 수주실적이 5억 달러로 급감(목표 53억 달러의 10%)했다"며 "이에 따른 매출감소 및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8년에 조업이 가능한 단납기(短納期)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주 시점이 지연되면서 2018년 조업가능 물량이 감소했고,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한 가운데 최근 '2018년 사업 계획' 수립과정에서 올해 4분기 약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포함해 올해와 내년 모두 7300억원의 적자가 추정된다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인력 효율화는 노사합의 지연 등으로 인해 700명 수준에 그쳤으며 수주실적 67억달러 중 2018년에 발생하는 매출은 약 2조7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업황 회복 전망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과 달리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면서 현재의 회사 상황을 선제적이고도 투명하게 공개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향후 자금조달 여건 경색 등 각종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또다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실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기준 예상 가용자금이 1조3000억원이며 내년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 흑자(순현금유입)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회사채 등 2018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금융권의 추가적인 여신 축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7~18년 적자는 매출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며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에지나 FPSO' 등 해양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는 이번에 밝힌 '18년 실적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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